EU 측 무역과 보건 이니셔티브, 코로나19로 인한 국제 식량 공급사슬 교란 대응 방안 논의

[뉴스케이프 문성준 기자]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산업통상자원부는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이 23일 화상으로 개최된 세계무역기구(WTO) 오타와그룹(개혁 소모임 그룹) 통상장관 회의에 참석했다고 전했다.이번 회의는 ▲유럽연합(EU) 측이 주도하는 무역과 보건 이니셔티브(Trade and Health Initiative) ▲코로나19로 인한 국제 식량 공급사슬(global food supply chains)의 교란에 대응할 수 있는 방안이 주요 의제였다.유 본부장은 회의에서 EU측이 제안한 무역과 보건 이니셔티브에 대해 그 취지에 공감하며 앞으로 심도 깊은 논의를 통해 구체적인 내용을 발전해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또한 "투명성을 제고해 코로나19로 인해 발생한 의료물품 수급 위기의 근본 원인을 세계무역기구(WTO) 사무국이 분석해 보다 효과적이고 적실성 있는 해결방법을 논의할 기초를 쌓아야 한다"고 강조했다.유 본부장은 국제 식량 공급사슬과 관련해 WFP(세계식량계획)가 비상업적, 인도주의적 목적으로 구입하는 식량 수출제한조치에 부정적인 싱가포르 측 제안서에 공동 참여하겠다는 뜻을 재확인하는 동시에 코로나19 위기 속에서 WTO의 적실성을 높일 수 있는 좋은 기회로 평가했다.WFP는 1961년 설립된 유엔(UN) 산하의 식량 원조 기구로서 현재 36개 회원국이 참여하고 있다. 긴급 구호, 재건 사업, 개발 사업, 학교 급식 등을 통해 활동 중이며 올해 10월 노벨평화상을 수상했다.

유 본부장은 "코로나19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각국 정부가 농업 분야에서 도입한 조치들의 투명성이 강화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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