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P, 한국 경제・사회 발전 노하우 공유 및 협력국의 경제・사회 발전 지원 사업

[뉴스케이프 문성준 기자]

24일 '2020 경제발전경험공유사업(KSP) 성과공유 컨퍼런스'에 참석한 김용범 기재부 1차관 (사진=기획재정부)

기획재정부(이하 기재부)는 11월 24일 '2020 경제발전경험공유사업(KSP) 성과공유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KSP(Knowledge Sharing Program)는 한국의 경제・사회 발전 노하우를 국제사회와 공유함으로써 협력국의 경제・사회 발전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번 행사에는 김용범 기재부 1차관, 최정표 KDI 원장 등이 참석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 지식 공유 방향’을 논의하고, 디지털・그린경제 전환, K-방역 관련 KSP 주요 성과를 소개했다.

김용범 1차관은 "KSP가 개도국이 당면한 문제를 해결하고, 지속가능한 성장의 토대를 마련하는데 기여했다"고 평가하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 KSP 정책 방향을 제시했다.

KSP는 그간 거시경제ㆍ금융ㆍ산업 등 경제발전 경험 공유에 초점을 맞춰왔으나, 앞으로는 보건・의료 등 경제・사회 전반에 걸친 지식과 경험을 공유하는 방향으로 역할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디지털・그린 경제로의 전환은 개도국의 경제・사회 회복력 제고와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서도 중요한 만큼, 한국판 디지털・그린 뉴딜 정책의 경험과 노하우에 대한 적극적 공유 의지를 피력했다.

개회식 마지막에는 2019년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 에스테르 뒤플로(Esther Duflo) MIT 교수가 '코로나 시대의 정책은 어떤 형태가 되어야 하는가'를 주제로 기조연설을 진행했다.

뒤플로 교수는 코로나 확산이 전 세계적 빈곤과 불평등에 중대한 영향을 미쳤다고 평가하면서, 팬데믹 대응을 위한 정부 역량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한국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디지털・그린 뉴딜 정책의 성공여부는 경제성장 지표 외에도 사회보호 시스템 향상과 연계해 평가돼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후 이어진 전체회의(Plenary Session)에서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개발협력 및 KSP가 나아가야할 방향을 주제로, 기재부 대외경제국장・IDB 대외협력국장의 발표 후 KSP 총괄기관・학계・협력국 관계자들의 활발한 토론이 이루어졌다.

기재부는 "컨퍼런스에서 이루어진 협력국 관계자ㆍ관련 전문가들의 논의 결과를 향후 KSP 사업 추진에 반영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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