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 사태때보다 심각

[뉴스케이프 김사업 기자]

지난 18일 오전 인천시 남동구 남동보건소 선별진료소에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기 위해 방문한 시민들이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뉴스케이프 자료사진) 

26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83명 발생했다. 지난 3월 대구 신천지 사태보다 더 큰 위기를 맞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83명 발생, 누적 3만2천318명이 됐다고 밝혔다. 전날 382명보다 무려 201명이 폭증한 수치다. 

이 수치는 신천지 대구교회 집단감염 여파로 발생한 대구·경북 중심의 '1차 대유행'이 한창이던 지난 3월 3일(600명) 이후 268일만의 최다 기록이다.

감염경로별로는 지역발생이 553명, 해외유입이 30명으로 지역발생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이 208명으로, 경기 177명 발생해 그 뒤를 이었고, 인천에서는 17명이 발생하는 등 수도권에서만 402명이 쏟아졌다.

수도권 이외 지역에서는 경남이 45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부산 19명, 광주 14명, 충남·전북 각 16명, 전남 9명, 강원·충북 8명, 울산 6명, 세종 4명, 경북·제주 각 2명, 대구·대전 각 1명이다.

해외유입 30명 가운데 12명은 공항이나 항만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고 나머지 18명은 자가격리중 경기(6명), 서울(5명), 부산(3명), 인천(2명), 울산·제주(각 1명)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치면 전국 17개 모든 시도에서 확진자가 나왔다. 코로나바이러스가 전국으로 확산됐다는 의미다.

사망자는 2명 늘어, 누적 515명이 됐다.

저작권자 © 뉴스케이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