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장기화, 방역조치 유지 겸 신속통로 확대, 항공편 증편 등 양국 간 인적 교류 확대 필요성

[뉴스케이프 문성준 기자]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왕이(王毅, WANG Yi)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과이 한중 외교장관회담을 가졌다. (사진=외교부)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11월 26일 목요일 왕이(王毅, WANG Yi)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과 한‧중 외교장관회담 및 오찬을 갖고, ▲코로나19 대응 협력, 정상‧고위급 교류, 우호정서 증진, 실질협력을 포함한 한중 양자관계 ▲한반도 비핵화 등 한반도 문제 및 ▲지역 및 국제문제 등 상호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양 장관은 양국이 올해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움 속에서도 ▲양국 정상 및 외교장관 간 통화 등 다양한 방식으로 소통을 이어왔고, ▲신속통로 개설 등 효율적인 방역 협력 사례를 만들어냈으며, ▲글로벌 경기 침체 상황 속에서도 양국간 경제협력을 원만히 유지하는 등의 성과를 거둔 것을 평가했다.또한 코로나19 장기화 추세 하에서 방역조치를 유지하면서도 신속통로 확대, 항공편 증편 등을 통한 양국 간 인적 교류를 계속 확대해 나갈 필요성에 대해 의견을 모았다.

강 장관은 각국의 방역 조치를 유지하면서도 양 국민의 상대국에 대한 입국이 보다 원활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더욱 적극적으로 협조해 나가자고 제안했고, 이에 대해 왕 위원은 코로나19 상황하에서도 양측간 인적교류를 촉진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이 지속될 수 있도록 긴밀히 협력해 나가자고 대답했다.

중국측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 의지를 다시 한번 확인했으며, 양측은 시 주석의 방한이 코로나19 상황이 안정돼 여건이 갖추어지는 대로 조속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적극 소통해 나가기로 하였다.

또한, 양측은 코로나19 및 유동적인 지역‧국제정세의 변화 속에서 한‧중‧일 3국 간 협력이 더욱 긴요함을 재확인하고, 한‧중‧일 정상회의의 조속한 개최를 위해 지속 협력을 약속했다.

양측은 양국 외교부 간 각종 대화체를 활발히 가동하고 교류사업을 활성화해 나가기로 했다. 이를 위해 양측은 가까운 시일 내에 한‧중 외교차관 전략대화 및 한‧중 인문교류촉진위, 한‧중 해양사무협력대화(국장급)를 개최할 수 있도록 상호 협의해 나가기로 하였다.

양 장관은 정상 간 합의를 바탕으로 한‧중 문화교류의 해(2021-22)를 준비해 나가기로 하고, 향후 5년간의 경제협력 청사진을 제시할 '한‧중 경제협력 공동계획'의 채택을 위한 노력을 가속화해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양 장관은 2022년 한‧중수교 30주년 계기 한‧중 관계의 발전방향을 제시하는 로드맵을 마련하기 위한 한‧중 관계 미래발전위원회 출범에 원칙적으로 합의하고 동 위원회 출범을 위해 구체 협의를 해 나가자고 했다.양 장관은 천인갱의 보존 및 기념을 위한 공동조사를 추진키로 하였으며, 동 관련 소통과 협력을 지속해 나가기로 하였다. 또한, 양 장관은 미세먼지 등 환경 분야 협력을 강화해 나가며, 내년 개최 예정인 P4G 정상회의 관련해 지속적인 소통을 이어가자고 덧붙였다.양 장관은 다양한 지역 및 국제문제에 대한 각 측의 평가와 입장을 공유하는 한편, 코로나19 대응, 경제 회복, 역내 평화와 안정 유지 등 국제사회의 노력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한 의견도 교환했으며, 앞으로도 지역 및 국제 문제에 있어 더욱 긴밀히 소통하고 협력해 나가자는 데에 의견을 같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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