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이틀 연속 500명대...1천명 나올 수도"

[뉴스케이프 김사업 기자]  

26일 오후 서울시 구로구 구로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진단을 받기 위해 시민들이 대기하고 있다. (사진=김한주 기자)

27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69명 발생했다. 전날 583명에 이어 이날도 신규 확진자 수는 500명대를 유지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는 525명, 국외유입 사례는 44명이라고 밝혔다. 국

특정 집단이나 시설을 중심으로 발생했던 1, 2차 유행 때와 달리 이번 3차 유행은 가족·지인 간 모임, 직장, 학원, 사우나, 종교시설 등 다양한 일상 공간에서 집단감염 사례가 나오고 있어 당분간 확산세가 쉽게 꺾이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국내 신규 확진자 525명 가운데 337명이 수도권에서 나왔다. 서울 204명, 경기 112명, 인천 21명이다. 비수도권에서는 경남 38명, 충남 31명, 부산·전북 각 24명, 충북 19명, 광주 13명, 전남 10명, 강원 8명, 울산 7명, 대전 5명, 세종·경북·제주 각 3명이 발생했다. 국외 유입 확진자 44명 가운데 31명은 검역 단계에서, 13명은 지역사회 격리 중에 확진됐다. 내국인은 13명, 외국인은 31명이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서울에서는 마포구의 홍대새교회 관련 확진자가 119명이 발생했고, 강서구 에어로빅 댄스교습 학원 관련 누적 확진자는 66명으로 늘었다. 경기 연천군 군부대(누적 68명), 부산-울산 장구강습(53명), 진주시 단체연수(34명), 창원시 마산회원구 단란주점(14명), 군산시 지인모임(17명) 사례에서도 확진자가 속출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이제는 국내에서도 재확산이 본격화되고 있는 양상”이라고 위기감을 나타냈다.

정 총리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에어로빅 학원, 학교, 교회, 사우나, 유흥주점, 군부대 등 지역과 시설을 가리지 않고 우후죽순으로 번지고 있다”며 “제주를 포함한 17개 시·도 전체에서, 특히 서울은 25개 자치구 전역에서 확진자가 나올 정도로 상황이 매우 심각하고 긴박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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