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인 이상 모임 취소해달라, 거리두기에 전국민적 동참 필요"

[뉴스케이프 김사업 기자]

26일 오후 서울시 구로구 구로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진단을 받기 위해 시민들이 대기하고 있다. (사진=김한주 기자)

30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38명 발생해 이틀째 400명대 행진을 이어갔다. 주말 동안 검사 건수가 평일에 비해 크게 적은 것과 비추어 볼 때 내달부터 또 확진자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우려 된다. 

정부는 '코로나19 장기화' 가능성을 공식적으로 제기하면 개인 방역 지침을 준수할 것을 강조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38명 발생, 누적 3만4천201명이 됐다고 밝혔다.

전날(450명)보다는 12명 줄어들었으나 이틀 연속 400명대다.

감염경로별로 보면 지역발생이 414명, 해외유입이 24명이다.

지역발생을 지역별로 보면 서울이 158명, 경기 69명, 인천 34명 등 수도권이 261명에 달했다.

비수도권에서는 부산에서 52명이나 무더기로 발생했다. 이어 충북 22명, 경남 19명, 전북 16명, 광주 12명, 강원 8명, 대전 5명, 대구·경북·충남 각 4명, 울산·전남 각 3명, 세종 1명 등이다.

해외유입 24명 가운데 10명은 공항이나 항만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고, 나머지 14명은 자가격리중 확진 판정을 받았다.

사망자는 3명으로 늘어 누적 526명이 됐으며, 위중증 환자는 76명이다.

강도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2차관)은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주말에도 불구하고 확진자 규모가 여전히 크고, 에어로빅 교습소와 탁구장, 학원, PC방, 사우나 등 다양한 다중이용시설에서 발생한 소규모 감염이 가족과 지인, 동료를 거쳐 대규모 감염으로 이어지고 있다"면서 "소규모 감염이 대규모 감염으로 이어지는 상황이 지속되면 3차 유행이 장기화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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