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케이프 신혜영 기자]

대구 관음동 도시재생추진위원회 맘새로이팀과 북구도시재생센터가 지역 주민과 청소년들이 낸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칠곡지하보도 경관개선 프로젝트'를 완성했다. (사진=대구 북구 제공)대구 북구청은 관음동 주민으로 구성된 ‘맘새로이팀’과 북구도시재생지원센터가 주관하고 국토교통부가 주최한 ‘2020년 도시재생 주민역량강화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하는 ‘칠곡지하보도 경관개선 프로젝트’를 12월 17일(목)~18일(금) 양일간 칠곡지하보도에서 진행했다.

도시재생 주민역량강화사업은 도시재생사업을 준비 중인 지역을 대상으로 도시재생지원센터와 지역주민이 한 팀을 이루어 지역을 활성화하는 사업을 구상하고 실현해 볼 수 있도록 지원하는 국토교통부에서 실시한 공모사업이다.

칠곡지하보도 경관개선 프로젝트는 평소 어둡고 인적이 드문 지하보도를 이용하면서 느꼈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마을에 거주하는 주민과 청소년들이 직접 낸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실행하게 됐다.

단순히 지하공간을 미화하는 것에서 나아가, 셉테드(범죄예방환경설계) 디자인으로 안전성을 확보하면서 마을 주민들이 좀 더 안전하고 밝은 환경에서 보행할 수 있도록 했으며,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움츠러들었던 연말 분위기를 함께 살리고자 했다.

관음동 도시재생추진위원회 맘새로이팀 김상희 대표는 “도시재생의 가장 큰 목적은 주민들의 참여로 삶의 공간을 스스로 개선하는 것이다”며 “그동안의 도시재생사업이 관 주도하에 추진되는 물리적 사업이 중심이었다면 이번 프로젝트는 주민들이 낸 작은 아이디어가 현실로 이루어져서 그 의미가 남다르다”고 말했다.

배광식 북구청장은 “칠곡지하보도를 지나는 모든 주민께서 안전하고 따뜻한 통행이 되기를 바란다”며 “우리 구에서도 지속적으로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하여 지역주민이 행복해지는 북구로 만들어 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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