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전직 대통령에 사면엔 “정치공학적이고 인위적 방법론으로 불가”

[뉴스케이프 강우영 기자]

더불어민주당 양향자 의원. (뉴스케이프 자료사진)[뉴스케이프=강우영 기자] 양향자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4일 “3차 재난지원금에 더해 2차 전국민 재난위로금 논의를 제안한다”고 말했다.

양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생과 경제를 책임질 수 있을 만큼 유능한 집권 여당이었는지 돌아보게 하는 한해였다. 2021년 우리의 과제는 민생과 경제에서 유능함을 입증해야 한다”며 이렇게 밝혔다.

지난해 5월 전국민을 대상으로 실시된 1차 재난지원금(4인 가구 기준 100만원)처럼 전국민을 대상으로 한 재정 지원이라는 측면에서 `2차`로 이름 붙였다.

양 최고위원은 “소비 진작이나 경제 부양의 당위성만을 이야기하려는 것이 아니다”면서 “지난 1년 코로나19 가시밭길을 묵묵히 견뎌주신 모든 국민께 드려야 할 위로 차원에서 말씀드리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일자리를 잃고, 가게를 폐업하고, 생활고로 생사기로에 내몰린 국민들을 외면하면 안 된다”며 “마지막 버팀목으로서 위로와 희망을 드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양 최고위원은 두 전직 대통령의 사면과 관련해 “문자 그대로 민생에 올인해야 할 때이다. 코로나를 끝내고 경기가 활기를 띠게 할 유능한 정치를 선보여야 한다. 그럴 때 국민 통합도 가능한 일”이라며 “정치공학적이고 인위적 방법론이 아닌 국민에 도움 되는 유능함만으로 통합을 이룰 수 있다”며 사면론에 부정적인 입장을 거듭 밝혔다. 

앞서 이낙연 대표는 4일자 <한국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이번에 9조3천억원을 580만명에게 지원해 드리기로 했지만 충분하다고 보지 않는다"며 "그래서 너무 늦지 않게 피해계층 지원을 위한 추가경정예산 편성도 검토할 것"이라며 재난지원금 추경 편성 방침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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