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기술 개발 지원, 혁신기업 육성, 산업기반 조성 등 3대 분야 13개 사업

[뉴스케이프 김정민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는 지난해 10월 발표된 관계부처 합동 '인공지능 반도체 발전전략'의 후속조치로 인공지능 반도체 선도국가 도약을 위한 13개 지원사업에 지난해보다 약 75% 증가한 총 1253억원 투자를 확정하고, 사업공모 등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인공지능 반도체(NPU: Neural Processing Unit)는 학습·추론 등 인공지능 구현에 특화된 고성능·저전력 시스템반도체로 모바일·자동차·가전 등 다양한 산업분야와 융합해 새로운 시장을 창출할 것으로 전망되며 디지털 댐 등 디지털 뉴딜의 핵심 인프라다.

올해 지원사업은 ▲핵심기술 개발(R&D) 지원, ▲혁신기업 육성, ▲산업기반 조성 등 3대 분야 13개 사업이며, 미래 반도체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는 신개념 PIM 반도체 개발을 비롯해 소프트웨어 역량 강화, 국산 반도체 실증 지원, 혁신기업 육성 등 4개 사업이 새롭게 추진된다.

전체 사업 구조도 (자료=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기정통부는 인공지능 반도체 기업의 성장 단계별로 필요한 원천기술 개발, 상용화 응용기술 개발, 실증 등 전주기적 R&D를 지원한다.

세계 최고 수준의 인공지능 반도체 기술 확보를 목표로 지난해 착수해 향후 10년간 1조원 규모를 투자하는 대규모 R&D 사업 관련, 설계·소자·공정기술 혁신을 지속지원하고 뇌 신경모사 신소자 기술 개발 등 19개 과제를 신규 지원한다.

또한 팹리스 기업(설계 전문기업)이 제품을 조기에 상용화할 수 있도록 연구소와 대학이 보유한 R&D 특허 등에 대한 기술이전, 인력지원 등 산·학·연 협력 응용기술 개발 지원도 확대되고, 국내 기업이 취약한 소프트웨어 분야 역량 강화를 위한 시스템 컴파일러, 라이브러리 등 고도화, 설계도구 개발 등의 지원사업도 새롭게 추진한다.

다음으로는 국내에서 개발된 인공지능 반도체 기술·제품을 ▲공공·민간데이터 센터, ▲디지털 뉴딜 프로젝트(AI+X, 5G 융합서비스, 헬스케어 등) 등에 시범도입해 초기시장 수요 창출을 지원하는 실증사업도 신규로 추진된다.

아울러 인공지능 반도체 시장을 선도할 혁신기업을 육성하기 위해 8개 스타트업, 중소·벤처 팹리스 기업을 선발해 미세공정 전환, 신규 설계자산(IP) 개발·활용, SW 최적화 등 맞춤형 집중 지원을 통해 기술애로를 해소하는 사업이 신설된다.

인공지능 기술·산업 발전을 위한 기반 조성을 위해 인공지능 반도체 설계인력 등 고급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사업도 지속 추진된다. 대학 내에 인공지능/시스템반도체 연구인력 양성 전문센터 3개소를 추가 설치해 원천기술 개발이 가능한 석·박사급 고급인재를 양성하고,

해외 거주중인 박사학위자 등 최고급 인재 국내유치, 인공지능 대학원에 ‘인공지능 반도체 관련 과목’ 개설도 추진된다.

이러한 주요 사업들의 성공적인 추진을 통해 지난해 있었던 인공지능 반도체 국내 최초 개발 등의 초기 성과에 이어, 올해는 인공지능 반도체 4건 추가 개발, 2건 상용화 지원·실증, 전문인력 270명 양성 등 보다 가시적인 성과가 창출될 것으로 보인다.

최기영 과기정통부 장관은 “지난해는 범부처 중장기 발전전략 수립, 핵심기술 개발 R&D 기획·착수 등을 통해 인공지능 반도체 산업의 획기적 발전을 위한 기틀을 마련하는데 주력한 한 해”였다고 평가하며,

“올해는 대형 R&D 및 혁신기업 육성, 인력 양성 프로젝트, 디지털 뉴딜과 연계한 초기시장 창출 등 지난해 마련된 제반정책을 차질없이 본격적으로 시행해, 우리나라가 메모리반도체 뿐만 아니라 인공지능 반도체 분야에서도 선도국가가 되도록 2030년 종합 반도체 강국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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