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케이프 이종현 기자]

문재인 대통령. (사진=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은 코로나19 백신과 관련해서 “백신은 충분히 빨리 도입됐다”며 백신 도입이 늦었다는 일각의 비판을 일축했다. 또 백신의 안전하며 신뢰할 수 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춘추관에서 온·오프 혼합 방식으로 열린 '2021 신년 기자회견'에서 “백신은 충분히 빨리 도입됐다. 충분한 물량이 확보됐다"며 "처음 개발된 백신이기 때문에 여러 백신을 고르게 구입함으로써 위험도 분산시켰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백신 접종 계획과 관련해서는 “접종에 시간도 걸리고 유통기간도 있기 때문에 순차적으로 도입해서 6월부터 9월까지는 1차 접종은 마칠 생각”이라며 “일부 남은 2차 접종 누락된 분들은 4분기에 접종하면 늦어도 11월에는 집단 면역이 완전하게 형성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런 면에서 다른 나라들과 비교해보면 절대 늦지 않고 오히려 빠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이어 “긴장을 놓치지 말고 조금만 더 이 시기를 견뎌주시면 다음 달부터는 백신 접종을 시작할 수 있고 치료제도 사용할 수 있다”며 “세계 어느나라보다 앞서 방역에서 성공을 거두고 위기를 극복해 일상과 경제를 회복시킬 수 있는 나라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조금만 더 힘을 내달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백신 부작용과 관련해서는 “여러 가지 위험을 분산하는 조치도 취했다. 한국의 식약처에서 한국 기준에 따라 안전성을 다시 심사하고 허가한 백신을 접종하게 된다”며 “한국에서 시행되는 백신의 안전성을 안심해도 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 “백신 접종에 있어서 생기는 부작용도 외국 사례를 보면서 충분히 분석할 수 있고 대비하면서 접종할 수 있게 됐다. 신뢰해도 좋다는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그러나 모든 백신은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 그런 경우에는 한국 정부가 전적으로 부작용에 대해 책임을 지게 된다”며 “부작용에 대해 보호받지 않고 개인이 피해를 입게 되는 일이 있지 않을까 염려하지 않아도 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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