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힘든 요즘 피닉스처럼 모두 이겨내길 바라는 염원 담아

[뉴스케이프 김민지 기자]

피닉스 149 스니커즈'패션의 마무리는 신발이다'라는 말이 있는 것처럼 아무리 옷을 잘 갖춰 입는다 한들, 어울리지 않거나 추레한 신발을 신는다면 그날의 패션은 별로일 수밖에 없다.

어느 패션에도 훌륭한 방점을 찍을 수 있는 프랑스 명품 브랜드 에스.티. 듀퐁이 브랜드 설립 149주년을 기념해 '피닉스 149 스니커즈'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에스.티. 듀퐁 관계자에 따르면, 해당 제품은 브랜드의 정체성과도 같은 고급 소가죽 소재를 사용해 내구성을 높였으며, 절제된 흰색 피닉스 모티브 자수에 브랜드 오리진을 나타내는 프랑스 삼색기 밴드와 고급 메탈 아일렛으로 차별화된 디자인 포인트를 주었다. 또한 밑창은 가볍고 착화감이 좋아 많이 걸을 때도 부담이 없다.

스니커즈의 이름이자 브랜드의 상징이기도 한 피닉스의 유래는 2008년 1월에 발생한 화제에서 시작된다. 프랑스 알프스 인근의 파베쥬 공장에서 큰 화재가 일어났고, 격렬한 화재로 인해 뼈대만 남은 공장에서 검게 그을린 라이터 하나가 발견됐다. 그 라이터는 정상적으로 작동했으며, 이러한 점이 스스로를 불에 태워 생명을 다하고 그 잿더미에서 다시 부활하는 신화 속의 피닉스와 같다고 여겨졌다.

피닉스 149 스니커즈피닉스처럼 다시 공장을 재건하겠다는 염원 아래 1년 6개월간 많은 어려움을 딛고 메죵 듀퐁의 공장이 훌륭하게 재건되었으며, 오늘까지도 에스.티. 듀퐁의 하이엔드 라이터와 만년필을 비롯한 핵심 제품들을 생산하고 있다. 에스.티. 듀퐁의 유명한 'TEST BY FIRE'이라는 캠페인이 바로 이 에피소드에서 비롯됐다.

현재 에스.티. 듀퐁은 럭셔리 라이터로 가장 유명하지만, 1872년 창립 당시에는 전 유럽의 상류층들을 대상으로 고급 케이스를 제작 판매하였다. 그 후로 고급 가죽과 메탈 소재를 사용하여 기능적이고 견고하면서도 예술적인 케이스들을 제작해 왔으며 현재까지도 내구성 강한 고급 가죽 소재에 자부심을 드러내고 있다.

에스.티. 듀퐁 관계자는 "코로나19로 힘든 요즘 모두가 이겨내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브랜드의 상징과도 같은 피닉스를 모티브로 하여 제작하게 됐다"라며 "시간, 장소, 상황, 즉 TPO(Time, Place, Occasion)에 맞게 적절히 신발을 신는 것이 중요한 만큼 해당 슈즈는 어느 장소에서든 자신을 뽐낼 수 있다"라고 전했다.

한편, 피닉스 149 스니커즈는 에스.티. 듀퐁의 149주년을 기념하는 의미로 단 1,490족만을 생산하여 149,000원이라는 가격에 판매한다. 오는 1월 25일부터 공식온라인몰 '듀코몰'과 네이버쇼핑 '신상위크'에서 온라인 단독으로 만나볼 수 있으며, 2월 1일부터는 전국의 에스.티. 듀퐁 슈즈 백화점 매장에서도 판매가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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