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뷰티 미래 화장품 육성방안' 성과분석 통해 성과한계, 시사점 도출 및 화장품산업 정부 지원 구체화·확대 전략 수립

[뉴스케이프 정인섭 기자]

보건복지부는 27일 개최된 혁신성장전략회의에서 'K-뷰티 혁신 종합전략'을 관계부처 합동으로 마련해 발표했다.보건복지부(이하 복지부)는 27일 개최된 혁신성장전략회의에서 ’K-뷰티 혁신 종합전략‘을 관계부처 합동으로 마련해 발표했다.

이번 혁신 종합전략에서는 'K-뷰티 미래 화장품 육성방안'의 성과분석을 통해 성과한계, 시사점 도출 및 화장품산업 혁신 가속화를 위한 정부의 지원을 구체화·확대하는 전략을 수립한다.

K-뷰티는 에어쿠션·BB크림 등 혁신적인 제품과 전 세계적인 한류 확산을 토대로 세계 유행을 선도했다고 평가받았다. 이에 우리나라는 세계 화장품 수출 4위 국가로 성장했다.

특히 지난해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2020년 수출 규모 약 75억달러로 전년 대비 15.3% 증가한 수치를 보였다. 이로써 무역수지 6년 연속 흑자 기록했다.

그러나 중소·영세기업이 다수인 산업구조, 기초소재 및 원천기술 부족, 중화권 위주 수출이 지속적 성장의 한계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정부는 화장품산업을 지속 가능한 신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현장의 의견을 수렴해 ▲지속 가능한 K-뷰티 혁신기술 개발 ▲K-뷰티 산업생태계 조성 ▲규제개선을 통한 기업활동 제고 ▲전략적 해외진출 지원으로 K-뷰티 4대 혁신전략을 발표했다.

우선 국가별·인종별 피부특성 및 유전체 정보를 수집·분석·활용할 수 있는 피부-유전체 플랫폼 구축을 구축해 주요 수출국가별 피부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화장품 개발 인프라를 지원한다.

수집·분석된 피부-유전체 빅데이터는 데이터 기반 K-뷰티 기업 컨설팅에 활용되고, 향후 유전체 맞춤형 화장품 소재 연구개발(R&D)에도 활용될 계획이다.

또한 기초·범용 소재 국산화 및 정보통신기술(ICT)-뷰티 융합기술 개발을 위한 중장기 대규모 R&D 사업 지원을 추진하고 국내 생물자원을 활용한 친환경 화장품 원료를 개발, 환경에 유해한 영향을 미치는 플라스틱 용기를 대체하거나 재활용 수준을 높일 수 있는 화장품 용기소재 개발을 추진한다.

연구개발, 해외 인허가, 수출 절차 등 화장품 산업 전주기에 대한 기업 맞춤형 종합 컨설팅을 온·오프라인으로 제공해 기업 통합지원체계 구축에도 힘쓴다.

아울러 K-뷰티에 대한 국제적 관심이 높은 상황에서, 정부 차원의 ’국제 K-뷰티 스쿨‘ 설립을 통해 해외연수생을 포함한 연간 최대 8400여명에 대한 피부관리·헤어 등 뷰티서비스 전문교육을 실시한다.

여기에 (가칭)화장품산업육성법 제정을 추진해 화장품산업 육성의 법적・제도적 근거를 마련하고 연구 및 진흥사업을 체계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한편 지난해 신설된 ‘맞춤형화장품판매업’ 활성화를 위해 임시매장 신고절차를 간소화하고, 조제관리사 자격을 취득한 맞춤형화장품판매업자가 하나의 판매장에서 조제관리사 업무를 수행하는 경우 겸직을 허용하는 등 조제관리사 고용부담을 완화한다.

또한, 화장품 고유 특성을 고려해 표시·기재 사항의 유연한 적용 등 규제 합리화를 통해 신기술 및 신제품 개발을 촉진한다. ‘고형비누’와 같이 포장을 제거하고 반복 사용하는 제품에 대해서는 1차 포장 기재의무 완화를 추진하고, 새로운 형태의 제품 특성에 맞게 ‘사용상의 주의사항’을 기재할 수 있도록 개선을 추진한다.

정부는 수출 대상 국가별 맞춤형 진출 지원으로 수출시장 다변화도 모색한다. 수출 유망국가에서는 현지 유명 매장과 팝업부스·판매장 연계 및 e-커머스 플랫폼에서의 온라인 행사 개최를 통해 한국 화장품의 입지를 강화하고, 신남방·신북방 등 신흥경제권역에 진출하는 기업에는 국제 무역협정 활용방안, 인허가 획득지원 등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할 방침이다.

국제화장품규제조화협의체(ICCR) 정회원으로서 화장품 국제기준의 검토·승인 및 우리나라 기준·제도 등을 국제기준으로 채택될 수 있도록 추진하고, 아세안국가 화장품 담당 공무원을 초청해 국내 화장품 규제·제도 교육 훈련을 통해 국내 화장품에 대한 신뢰도를 제고한다.

아울러 국내외 관광객들이 명동, 홍대 등 선호하는 인기지역에 K-뷰티 체험·홍보관을 신설해 연간 600개 중소기업의 3000개 제품을 체험할 수 있는 K-뷰티 대표공간을 조성한다.

보건복지부 권덕철 장관은 “혁신적인 영감 등 민간의 역량에 정부의 지원이 더해진다면 K-뷰티 산업은 우리나라 신성장동력으로의 자리매김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하며, "이번에 수립한 K-뷰티 혁신 종합전략을 토대로 식품의약품안전처를 비롯한 관계부처와의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K-뷰티 산업의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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