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케이프 강우영 기자]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회의실에서 신년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국민의힘 제공)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27일 서울시장 선거 단일화에 대해 당내 후보 선출이 중요하다는 입장을 재차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가진 신년기자회견에서 "야권 단일후보는 일주일이면 만들 수 있다"며 "한쪽에서 급하다고 단일화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안철수 대표가 몸이 달아하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말했다.

단일화 하는데 일주일이면 충분하다며, 서둘러 실무 논의를 하자는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측 주장을 일축한 것이다.

서울·부산시장 선거 결과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예측했다. '나경원 전 의원이나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지난 총선에서 유권자의 선택을 받지 못한 분들 아닌가'라는 질문에 김 위원장은 "노무현 전 대통령도 총선에서 떨어졌지만 대통령에 당선됐지 않는가, 또 지난 총선과 지금의 상황은 다르다"고 주장했다.

반면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민주당 박영선, 우상호 후보를 향해선 "별로 특별한 의미가 있는 사람은 아니다"라고 평가절하했다.

부산시장 선거와 관련해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 2월 처리에 동의하느냐는 질문이 잇따랐지만, 김 위원장은 다음 주 월요일 부산을 찾아 가덕도 신공항에 대한 입장을 포함해 부산경제 활성화 방안을 발표하겠다고만 말했다.

정부·여당이 추진 중인 자영업자·소상공인 손실보전제도에 대해선 필요성엔 동의하면서도, 지급 시기는 4월 선거를 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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