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품질 국산 밀 생산체계 구축, 소비자 등에 국산 밀 인지도 높이기 위해 제작

[뉴스케이프 민형준 기자]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는 국산 밀 생산의 규모화·조직화, 재배관리 개선을 위해 지원 중인 국산 밀 생산단지 경영체 육성 교육·컨설팅 사업의 우수사례를 담은 '밀이 자란다 미래가 자란다'를 발간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례집은 고품질 국산 밀 생산체계를 구축하고 소비자 등을 대상으로 국산 밀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제작됐으며, 생산단지 참여 희망지역, 지자체 및 유관기관 등에 배포해 국산 밀 산업 기반 구축에 필요한 기초자료로도 활용토록 할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국산 밀 생산의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는 생산단지를 2020년에 27개소를 지정한 바 있으며, 각 생산단지의 특성에 맞는 교육·컨설팅 지원 등을 통해 나타난 다양한 성과를 사례집에 담았다.

전북 부안군우리밀영농법인은 토양분석을 통해 최적의 시비량을 투여하고, 맞춤형 비료를 도입하는 등 보다 과학적·체계적인 재배기법으로 전환했다.

충남 부여 꿈에영농조합법인은 농가 조직화·체계화를 통해 2020년 생산한 밀 전량인 95톤을 천안지역 특산품인 호두과자업체에 공급하는 등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해 생산에 보다 전념할 수 있게 됐다.

전남 해남 가온누리영농조합법인은 종자·비료 등 자재를 생산단지에서 공동구매하고 공동작업을 통해 생산비를 2019년 30만원/10a에서 2020년에는 21만원으로 약 30% 절감했다.

전북 정읍명품귀리사업단은 파종기 토양분석부터 수확기 품질분석까지 모든 과정을 매뉴얼화해 회원농가들과 함께 체계적으로 관리한 결과, 재배면적과 생산량이 2019년 95ha, 250톤에서 2020년 120ha, 350톤으로 증가시킬 수 있었다.

농식품부 박수진 식량정책관은 “국산 밀 생산단지·재배농가의 노력과 전문기관의 교육·컨설팅 효과가 어우러져 현장에서 성과가 서서히 나타나고 있다”면서 “2021년에는 국산 밀 전문 생산단지를 38개소까지 확대하고, 보급종 공급물량 및 비축물량 확대, 밀 전용 건조·저장시설 확충, 계약재배 등을 통해 국산 밀 산업 기반을 지속적으로 확충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국산 밀 생산단지 사례집 '밀이 자란다 미래가 자란다' 표지 (이미지=농림축산식품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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