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촌역 기차역 굴다리·이촌역 철도건널목 등 24개소 개선 사업 시행

[뉴스케이프 김형진 기자]

신촌기차역 굴다리 개선 후 (사진=서울시)서울시는 구청·경찰서·시민들로부터 교통 개선이 요구되는 지점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고 이중 24개소에 대해 교통체계개선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지역개발 등 신규 교통량 변화에 대응해 차로 추가확보 및 재배분·교차로 구조개선·신호조정 등의 사업을 통해 교통흐름이 개선됐으며, 보행자의 교통안전 증진을 위해 보도확충 및 보행섬을 정비하는 등 교통사고 위험지역에 대한 예방 조치가 시행된 것으로 보인다.

도로소통개선사업은 대규모 예산과 장기간에 걸친 공사가 수반되는 도로 신설이나 확장 없이 교차로 구조개선을 통한 차로확보와 신호조정 등을 통해 적은 예산으로 효율을 높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서울시는 소통개선을 위해서 여러 차례 관련기관과 현장조사 및 전문가 자문을 실시하고 도로 여건을 면밀히 검토, 시민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개선안을 마련해 공사를 시행했다.

우선, 신촌기차역 굴다리 및 대광고 교차로 등 14개지점에 대해 차로 신설·유턴 신설·좌회전차로 연장 등 개선을 시행해 도로의 지·정체와 먼거리 우회로를 이용하는 불편사항을 해소했다.

특히 신촌기차역 굴다리는 연세로 ‘대중교통전용지구 및 차없는 거리 시행’ 이후 우회도로로 이용되고 있어 상습정체가 발생하는 구간으로, 연세대방향으로 좌회전 차로를 추가 신설해 우회차량 집중에 따른 정체를 해소했다. 개선 후 신촌기차역에서 굴다리 입구속도는 2.9km/h에서 7.7km/h로 165% 상승했다.

아시아선수촌 삼거리는 우회전 교통량이 많아 우회전 전용 신호가 있는 2개 차로로 운영되고 있었다. 그러나 횡단보도 신호 시 우회전 전용 신호 위반 차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보행자의 사고 위험성이 높았고, 우회전 정체도 지속됐다. 이에 서울시는 신호체계 조정 및 교통섬을 신설해 우회전 1개차로만 운영하는 방안으로 개선했다.

개선 완료 후 아시아선수촌 삼거리는 종합운동장역에서 아시아선수촌 삼거리 방향은 15.7km/h에서 24.7km/h로 57% 상승, 삼전역에서 아시아선수촌 삼거리 방향은 16.8km/h 에서 19.9km/h18%로 상승해 사고 예방과 차량흐름에도 도움이 됐다.

올림픽공원 남4문사거리는 백제고분로의 지하철9호선 공사 완료 후 좌회전 수요가 늘어나면서 정체를 보이고 있었다. 이에 중앙분리대의 녹지공간을 활용하고 좌회전 및 유턴차로의 용량을 증설해 공사 완료 후 차량속도가 22%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광고 삼거리의 ‘성북구청-고려대학교’ 진행 교통류는 ‘대광고 교차로’에서 좌회전 불가로 인하여 통과차량이 주택가 이면도로, 신설동 사거리에서 유턴 등 우회하고 있어 지역주민의 불편을 야기하고 교통사고 위험이 상존하고 있었으나, 이번 좌회전 신설로 교통흐름이 개선됐으며, 통과교통량을 감소시켜 골목길 보행안전사고를 예방하는데 기여했다.

이촌역 철도건널목, 서빙고 북부 철도건널목 등 불합리한 도로구조로 인한 보행자 불편과 사고위험성이 높은 10개 지점을 개선해, 안전하고 쾌적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보행환경이 제공됐다.

특히, 이촌역 및 서빙고 철도건널목은 경의중앙선 지상철도가 상시 통과하고 있지만, 건널목 너비가 협소하고 차량과 보행자 이용 구분이 안돼 통행불편과 교통사고 위험이 높은 곳이었다.

아울러, 서울시는 교통운영체계를 개선한 지점에 대해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사업효과를 반영해 교통흐름 개선 및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강진동 서울시 도시교통실 교통운영과장은 “구청, 경찰서의 요청, 시민들의 의견, 자체 조사 등을 통해 개선이 필요한 지점을 찾아내 지속적으로 도로교통 소통개선사업을 추진하고, '택지개발 등 교통환경 변화'로 새로이 발생되는 교통 혼잡 해소와 불합리한 교통체계 개선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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