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닥친 고등교육의 위기를 ‘기회’로 바꿔야 ”

[뉴스케이프 김영만 기자] 서동용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전남 순천시·광양시·곡성군·구례군(을)이 3일 사회 주요 현안에 대한 대학생들의 의견을 청취하고, 그 입장을 전달하기 위해 쿠키뉴스와 대학 학보사 소속 학생기자들로 구성된 유니프레스가 개최한 온라인 간담회에 참석했다.

 

▲서동용 의원이 대학 학보사 소속 학생기자들로 구성된 유니프레스가 개최한 온라인 간담회에서 현재 대학들의 구조적 문제점을 지적하고 있다(사진=서동용 의원실)

교육위원회에서 활동하는 서동용 의원은 간담회에서 대학구조 개혁에 주목하며, 한국의 고등교육이 ‘융합형 인재 육성’에 힘을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또 “앞으로 40년이나 50년 후를 바라봤을 때 어떠한 인재가 한국을 이끌 것인지에 관해 깊이 있게 고민해야 한다”며 “현재 대학에 존재하는 과들은 과거에 설정한 현재의 목표다. 미래와는 동떨어져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서동용 의원은 대학구조개혁에 ‘지방균형정책’도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현재 교육부가 진행하는 대학 기본역량 진단과 구조조정 방식이 적절하지 않다는 의견을 표명했다. “사실 대학이 너무 많다”고 인정하면서도 “이 방식으로 계속 진행하면 결국 지방대학부터 죽는다. 벚꽃이 피는 순서대로 대학교들이 쓰러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수도권과 지방이 처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방대학의 역할을 강조하며 서 동용의원은 “수도권이나 지방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각각 엄청난 돈을 쏟고 있다. 결국 이 과정에서 지방대학의 역할이 필요하다”며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구조조정을 진행함과 동시에 재정 투입을 통해 수도권과 지방이 비슷한 교육의 질을 갖출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틀 안에서 학생 1인당 등록금의 수준에 대한 고민이 이뤄져야 한다. 단순한 등록금 문제가 아니라 고등교육에 대한 전반적인 개혁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코로나19로 닥친 고등교육의 위기를 ‘기회’로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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