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저질환자 백신 접종 가능 여부, 각계각층 우선 접종 요구, 백신 부작용 우려 등

[뉴스케이프 박세준 기자] 국민권익위원회(이하 국민권익위)는 이번 달부터 의료진 예방접종을 시작으로 전 국민 코로나19 백신 무료예방접종이 실시됨에 따라 이와 관련한 각종 문의와 불편사항 등 ‘코로나19 백신’ 관련 민원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예보를 발령했다.

코로나19 국내 첫 확진자가 발생한 지난해 1월 20일부터 현재까지 발생한 코로나 백신 관련 민원은 총 2613건으로, 지난해 12월 대폭 증가해 전 국민 무료예방 접종계획이 발표된 1월까지 증가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신청인은 30대 26.6%, 40대 22.5%, 20대 이하 21.0%, 60대 이상 16.0% 순으로 40대 이하가 70.1%를 차지하고 있어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젊은 층의 높은 관심도를 반영하고 있다.

‘코로나19 백신’ 관련 민원 주요내용은 ▲기저질환자의 백신 접종 가능 여부 등 다양한 접종 기준 문의 ▲각계각층에서의 우선 접종 요구 ▲백신 부작용에 대한 우려 등이며 국민권익위는 이러한 내용을 대책마련에 참고하도록 관련기관에 통보했다.

한편, 국민권익위는 지난 한 달 동안 민원분석시스템을 통해 수집된 2021년 1월 민원 빅데이터 동향도 발표했다.

2021년 1월 민원 발생량은 총 98만 4401건으로 전월 102만 3267건 대비 3.8% 감소, 전년 동월 84만 1926건 대비 16.9% 증가했다.

전월 대비 민원이 가장 많이 증가한 지역은 대구 지역으로 '달성군 구지면 LNG 발전소 건립 반대' 등으로 전월 대비 78.1% 증가했으며, 대구 지역 중에서는 달성군이 가장 많은 민원 2만 3684건을 접수했다.

대구 지역 민원발생 현황 (자료=국민권익위원회)

기관유형별로는 중앙행정기관 0.6%, 지방자치단체 4.5%, 교육청 2.8%, 공공기관 10.1% 등 모두 감소했다.

중앙행정기관 중에서는 법제처가 '수원영통소각장 관련 교육환경법 법령해석 요청 민원' 등으로 전월 대비 261.7% 증가했다.

지방자치단체 중에서는 '달성군 구지면 LNG 발전소 건립 반대' 등 총 1만 4897건이 발생한 대구광역시가 전월 대비 837.5% 증가했다.

교육청 중에서는 '돌봄전담사 처우개선 요구 민원'이 다수 접수된 울산교육청이 가장 많이 증가했다. 공공기관 중에서는 '수의대의 비윤리적인 동물실험 규탄 민원'이 다수 접수된 충북대학교가 가장 많이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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