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케이프 최병훈 기자] 글로벌 아웃도어 스포츠 브랜드 컬럼비아가 2021년 아웃도어 트렌드 키워드로 ‘REBOOT, COW!(리부트, 카우!)’를 선정했다.

신축년 소띠 해를 맞아 새로운 시대, 새로운 아웃도어 라이프를 시작한다는 의미를 지닌 단어로 코로나19 위기 극복과 포스트 코로나 시대 새롭게 정의될 아웃도어 시대상을 담았다.

컬럼비아는 ‘REBOOT, COW!’의 각 알파벳 앞글자에 따라 9가지 세부 키워드를 제시했다. 각 키워드가 의미하는 것은 ▲일상 회복(Ritual) ▲운동의 일상화(Everyday Sporty Life) ▲자연으로 회귀(Back to the Nature) ▲아웃플루언서(Out-fluencer) ▲아웃도어 기술력(Omni-Outdoor Technology) ▲인증의 시대(Tag#) ▲아웃도어 의류의 일상화(Cross Over) ▲정통성(Originality) ▲가치소비(Worthy Enough)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우울증 등 일명 ‘코로나 블루’를 호소하는 이들이 급증하고 있다. 위축된 국민 정서와 사회적 활력 저하가 계속되는 상황 속에서 반복적인 행동으로 일상에 활력을 주는 ‘리추얼(Ritual)’을 통해 ‘일상’과 나 자신을 되찾으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리추얼(Ritual)’은 아침 운동, 자기 전 글쓰기 등 규칙적인 습관을 기르는 의식이다. 불확실한 현실 속 자신의 일상을 지킴으로써 안정감과 성취감을 느낄 수 있어 최근 젊은 층을 중심으로 트렌드로 부상했다.

두 번째 키워드 Everyday Sporty Life 즉, 운동의 일상화는 이런 흐름의 연장선에 있다. 단순히 체력 증진과 면역력 강화를 위해 운동하기보다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유지하고자 운동의 영역을 일상으로 확장한 것이다. 여기에는 자기 관리에 투철한 MZ세대의 성향이 적극 반영됐다.

자연에서 액티비티를 즐기는 ‘아웃플루언서(Out-fluencer)’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아웃(Out)’과 ‘인플루언서(Influencer)’의 합성어로 아웃도어 활동을 즐기는 인플루언서와 연예인을 뜻한다.

실제로 많은 인플루언서와 연예인이 자신의 인스타그램이나 유튜브 계정을 통해 등산 근황을 전하는 것은 물론 ‘JTBC 갬성캠핑’, ‘E채널 노는 언니’ 등 스포츠·아웃도어 예능이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으면서 힐링과 대리만족을 선사하고 있다.

최근 환경보호에 대한 중요성이 높아지면서 친환경 가치 소비가 확산되고 있다. 소비를 통해 사회적 신념을 표출하는 ‘미닝아웃’이 업계 트렌드로 떠오르면서 이러한 흐름은 더욱 뚜렷해질 전망이다.

컬럼비아는 2021년 아웃도어 시장 전망을 분석한 결과를 통해 9가지 아웃도어 트렌드 키워드를 선정했다며 급변하는 아웃도어 트렌드와 소비자 니즈를 파악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 아웃도어 업계를 선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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