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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 아닌 필수"...금융사, 'ESG 경영' 가속도 - 사회공헌· 녹색금융 사업 확대...기업 책임 강화
  • 기사등록 2021-03-04 08:4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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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정부가 2050년을 목표로 '탄소 중립'을 선언한 가운데, 국내 주요 금융사들 역시 'ESG 경영'에 팔 걷고 나섰다.

업계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를 올해 핵심 경영기조로 내걸고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과 에너지 사용 효율화 등 친환경 경영을 도입해 환경보호에 대한 기업의 책임을 강화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 은행, 정부 탄소중립 2050 목표 동참 

NH농협금융은 지난해 국내 금융그룹 최초로 환경부와 함께 탄소중립을 실천하겠다고 선언했다. 

농협금융은 지난해 11월 환경부, 한국환경산업기술원과 함께 그린뉴딜과 2050 탄소중립 목표의 성공적 이행을 위해 '녹색금융 활성화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을 시작으로 탈석탄을 포함한 탄소중립을 위한 금융지원과 ESG투자를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그룹 ESG경영체계 구축과 투자 프로세스 등이 포함된 경영전략을 수립 중에 있으며, 조만간 탈석탄과 2050 탄소중립을 아우르는 금융투자에 대한 계획도 발표할 예정이다.

신한금융그룹은 지난해 11월 동아시아 금융그룹 가운데 최초로 탄소중립을 선언했다. 신한금융은 오는 2050년까지 그룹이 보유한 자산포트폴리오의 탄소 배출량을 제로(0)으로 만들겠다는 목표로 '제로 카본(Zero Carbon)'을 선언했다.

신한금융 계열사가 투자하는 각종 에너지 프로젝트 등 자산 포트폴리오의 탄소 배출량을 오는 2030년까지 38%, 2040년까지 69%로 줄이기로 했으며, 자체적 탄소 배출량도 2030과 2040년까지 각각 46%, 88%까지 감축하겠다는 계획이다.

KB금융그룹도 탄소 배출량 감축과 ESG 경영을 활발히 실천 중이다. KB금융은 지난해 3월 ESG 위원회를 신설하고 그룹 차원에서 ESG 경영을 가속화했다. 

지난해 8월 공개한 'KB그린웨이 2030'을 통해 오는 2030년까지 KB금융그룹의 탄소배출량을 25% 감축하고, 현재 약 20조원 규모의 ESG 관련 대출을 50조원까지 확대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으며, 9월에는 모든 계열사가 참여하는 '탈석탄 금융'을 선언했다.

금융사들의 이 같은 행보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기후변화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로 환경문제에 대한 전 세계적 경각심이 높아지면서 ESG 경영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며 "특히 환경보호, 투명 경영 등 지속 가능성에 초점을 맞춘 비재무적 성과가 새로운 DNA로 자리매김하면서 ESG는 이제 경영 활동의 주요 변수로 부상했다"고 설명했다.

◆ 카드사, 전담조직 구성…중장기 로드맵 작성

이 밖에도 카드사들 역시 'ESG 전담조직'을 구성하는가 하면, 'ESG 경영방침' 발표를 통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NH농협카드는 3일 농협금융지주의 'ESG 트랜스포메이션 2025' 비전에 발 맞춰 사회공헌활동과 친환경 녹색금융 사업을 적극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NH농협카드는 농업·농촌의 발전과 소외계층을 지원하는 카드공익기금을 지속적으로 운영해왔으며, 영세기업 및 중소 가맹점과 상생하기 위해 결제대금 조기입금 서비스를 진행해왔다. 

탄소배출 감소를 위해 친환경 교통수단인 전기차 충전과 대중교통, 공유 모빌리티 이용 시 7% 할인을 제공하는 ‘올바른OIL&PASS카드'를 출시하기도 했다.

올해 NH농협카드는 ESG 경영 전략과 농협만의 공익적 역할을 융합하기 위해 지역의 상생을 통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공익기금 대상상품 확대를 통한 사회공헌활동 강화, 고령·농어촌 고객 특화 서비스 개발, 지역화폐사업 참여 확대 및 지자체 데이터 분석 지원 등으로 도·농이 지속성장 가능한 사회적 분위기를 조성할 예정이다.

종이·우편물량 절감을 위해 우편명세서 모바일 전환을 확대 추진하는 한편, 친환경 관련 서비스 및 카드플레이트 소재를 이용한 특화 상품 개발에도 나선다.

신인식 사장은 "ESG 경영은 고객·사회와 공생하고 지속 가능한 발전을 통해 경쟁력을 높이는 새로운 경영패러다임"이라며 "앞으로는 사회와 환경에 기여하는 녹색금융 전략을 강화해야 고객의 선택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농협의 공익적 역할도 함께 수행하기 위해 농업·농촌 활성화 및 그린뉴딜 사업과 발맞춘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부연했다.

신한카드는 신한 그린 인덱스를 통해 1차적으로 소비자의 '착한(친환경) 소비'를 유도하고 이를 기반으로 다양한 기업의 '착한 마케팅' 참여를 이끌어낼 수 있는 선순환 구조 ESG 마케팅 플랫폼으로 확장할 예정이다.

KB국민카드는 체계적이고 연속성 있는'ESG 경영'활동 전개를 위해 환경과 사회적 책임 분야에 대한 전략 방향을 수립하고 장단기 추진 과제도 선정했다.

삼성카드는 올해 초 'ESG 경영'을 위한 의사결정 기구인‘지속가능경영위원회’를 개최했으며, ESG 사무국을 통해 'ESG 경영' 단기·중장기 전략의 실행을 위한 로드맵을 도출하는 등 활동을 강화해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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