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탄소중립 시대, 적극적인 행동가 돼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뉴스케이프 길나영 기자] 국내 금융기관 100여곳이 '2050 탄소중립'을 목표로 석탄 투자를 중단하거나 기후변화 관련 재무정보를 공개하는 방식으로 '기후금융'을 실천하겠다고 선언했다.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과 국회기후변화포럼 주최로 9일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열린 '2050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기후금융 지지 선언식'에서 금융기관 112개는 "기후위기와 탄소중립의 시대 적극적인 행동가가 되고자 한다"고 밝혔다.

참여한 금융기관은 KB·신한·우리·NH·하나 등 종합금융그룹과 신한은행·IBK기업은행·한화저축은행 등 은행, 삼성화재·DB손해보험 등 보험사, 삼성증권·미래에셋대우 등 증권사 등이다. 지난해 말 기준 이들 기관의 운용자산 규모는 5563조원에 이른다.

국민연금과 산업은행, 수출입은행 등 공적 금융 참여는 민간에 비해 저조했다. 참여 기관들은 선언문에서 기후금융 실천을 위한 6대 약속을 천명했다.

6대 약속은 ▲ 2050 탄소중립 지지 ▲ 금융 비즈니스 전반에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요소 통합 ▲ 기후변화 관련 국제적 기준의 정보공개 지지와 재무정보 공개 노력 ▲ 대상기업에 ESG 정보공개 요구 ▲ 탈탄소 산업으로 자본 유입 노력 ▲ 기후변화 대응 관련 금융상품 출시 등이다.

저작권자 © 뉴스케이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