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케이프 길나영 기자] 카카오뱅크와 카카오페이가 각 사의 신용평가모형 개발과 고도화를 위한 데이터 협력에 나선다. 

양사는 3월부터 각 사로부터 필요한 데이터를 받아 분석하고 실제 신용평가모형에 반영할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

카카오뱅크는 카카오페이 데이터를 활용해 사회초년생과 같은 금융이력부족 고객과 중신용 고객들에게 합리적인 대출 금리와 한도 등을 제공할 수 있는 신용평가모형 개발할 예정이다. 

올 하반기에 새로 선보일 카카오뱅크의 중금리‧중신용 상품에는 카카오페이와 함께 만든 신용평가모형이 적용된다. 

카카오페이는 금융이력부족 고객을 위해 준비하고 있는 대안신용평가모형에 카카오뱅크의 데이터를 결합해 더욱 정교한 평가모형을 완성할 방침이다. 대안신용평가모형은 카카오페이의 후불결제 서비스에 우선 적용된다. 

이번 데이터협력은 관련법에 따라 개인 정보의 일부 또는 전부를 삭제해 특정 개인을 알아볼 수 없도록 가명 처리해 진행한다. 각 사가 제공하는 가명 정보는 두 회사로 직접 전달하지 않고 제3의 전문기관을 통해 데이터 결합이 이뤄진다.

양사는 이번 데이터 협력을 시작으로 카카오 주요 계열사와도 데이터 협력에 나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