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불매운동·코로나19 여파

▲(이미지=로레알코리아)

[뉴스케이프 김성호 기자] 프랑스 화장품 기업 로레알이 운영하는 브랜드 슈에무라가 오는 9월 한국 시장에서 철수한다. 국내에서 사업을 시작한 지 16년 만이다. 일본 불매 운동 여파에 코로나19까지 더해지면서 매출이 급감한 탓으로 업계는 파악하고 있다. 

22일 로레알코리아에 따르면 9월 말부터 온라인과 오프라인 슈에무라 매장을 단계적으로 폐점한다. 현재 전국의 슈에무라 오프라인 매장은 77개에 이른다. 

슈에무라는 일본인 메이크업 아티스트 우에무라 슈가 지난 1967년 만든 브랜드로, 2004년 로레알에 인수됐다. 한국에는 2005년 처음 진출했다.

슈에무라는 2019년 일본 불매 운동 당시 한 백화점에서 매출이 15% 감소하는 등 사업에 타격을 입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슈에무라는 일본 기업이라는 이미지가 있어 일본 불매 운동에 타격을 입었다"며 "판매 제품이 색조 중심이라 코로나19 이후 수요가 더 줄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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