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그룹 CI.

[뉴스케이프 길나영 기자] 우리금융그룹은 23년부터 시행되는 바젤Ⅲ 규제 개편안을 반영한 운영·시장·신용 3대 리스크 관리시스템을 구축했다고 23일 밝혔다.

우리금융은 지난해 9월 바젤Ⅲ 규제 요건에 대비한 '신용리스크' 관리시스템을 도입했고 이 달 운영 및 시장리스크 관리시스템을 추가했다. 

바젤Ⅲ 자본규제는 보통주자본이라는 개념을 신설하고 자본비율체계를 보통주자본비율(4.5%), 기본자본비율(6%), 총자본비율(8%)로 개편하는 내용이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자본조달비용을 낮추기 위한 각종 금융혁신으로 자본의 질이 저하된 것이 시장신뢰가 무너진 근본원인이라는 반성에서 도입이 추진됐다.

2023년 바젤Ⅲ의 운영위험 자본 산출방식이 신(新)표준방법으로 변경됨에 따라 금리·주가·환율 등 시장 상황에 대한 보다 민감한 측정을 위한 ‘시장리스크’관리체계 도입이 필요한 상항이다.

이번에 추가로 구축된 그룹통합 운영·시장리스크 관리시스템은 파일럿 테스트를 거쳐 오는 6월부터 우리은행 등 전 그룹사에 도입될 계획이다.

우리금융은 잠재적 리스크 예방과 손실사건에 대한 관리강화를 통해 안정성을 도모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3대 리스크 관리시스템 조기 도입에 따라 제도 정착을 위한 유예기간을 확보하게 됐다"며 "바젤Ⅲ 개편안 시행전 발생할 수 있는 시행착오와 이슈를 보완해 시스템을 더욱 개선하고 안정화시키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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