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 63빌딩 전경.(사진=한화생명)

[뉴스케이프 전규식 기자] 한화생명이 한화투자증권의 데이터 자회사를 인수하려던 계획을 취소했다.

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한화생명은 한화투자증권의 자회사 데이터애널리틱스랩의 지분 100%를 인수하려던 거래를 중단한다고 지난 2일 장 마감 후 공시했다. 전날 이사회는 데이터애널리틱스랩 지분 취득 취소안을 의결했다.

지분 취득 취소 이유는 보험산업의 데이터 활용 규제 변화 전망 등에 따른 것이다. 금융위원회는 지난달에 이와 관련해 ‘보험산업 신뢰와 혁신을 위한 정책방향’을 발표했다.

지난 2월 한화생명은 데이터애널리틱스랩 주식 200만주를 주당 3200원에 총 64억원 규모로 취득한다고 공시했다. 빅데이터 역량 강화가 목적이었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보험산업 데이터 활용에 관한 제도 변화 가능성이 커져 법령 개정 추이 등을 모니터링할 필요성이 제기돼 주식 매입을 취소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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