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카드 본사 전경.(사진=신한카드)

[뉴스케이프 전규식 기자] 신한카드는 음식 배달 라이더, 청소 일용직 등 플랫폼 노동자의 소득 정산 주기를 최대 55일 앞당겨주는 소득 선정산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지난 5일 밝혔다. 이 서비스에 대한 특허 출원도 신청했다.

소득 선정산 서비스는 플랫폼 노동자의 소득 정산 주기를 매주나 매일 단위로 조정할 수 있다. 기존보다 정산 주기를 14일에서 55일까지 앞당긴다. 즉, 현재는 일한 뒤 임금을 늦게는 56일이 지난 후에 지급받지만 일한 다음날에도 정산을 받을 수 있는 것.

정산받은 소득은 홈페이지에 접속해 은행 계좌로 인출 가능하다. 정산받은 소득을 국가재난지원금처럼 카드를 통해 즉시 전 가맹점에서 사용하도록 하는 시스템 업그레이드도 오는 5월 중에 실시된다.

플랫폼 노동자들이 축적된 금융 서비스를 금융기관에 제공해 신용카드 발급 또는 대출 한도나 금리 관련 추가 혜택을 받을 수 있게 하는 서비스도 추진할 예정이다. 지금까지 플랫폼 노동자들은 소득 증빙이 어려워 관련 혜택 이용이 제한됐다.

광고주와 1인 마케터를 연결하는 ‘링크아시아와’도 소득 선정산 서비스를 개시했다.

가정, 사업장 등과 청소 매니저를 연결하는 ‘플랫포머스’, 프랜차이즈 가게에 인사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샐러리’, 비대면 매장 업무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알바체크’ 등과도 협의해 서비스 대상을 확대할 예정이다.

문동권 신한카드 경영기획그룹장은 “최근 기업들이 필요에 따라서 정규직보다 계약직을 고용하는 ‘긱 이코노미’ 시장이 성장하는 중”이라며 “결제라는 고유 기능을 활용해 사회 발전에 일조하게 돼 영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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