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경훈 하나카드 사장.(사진=하나카드)

[뉴스케이프 전규식 기자] 장경훈 하나카드 사장이 사퇴했다. 장 사장은 최근 신용카드 선택과 관련해 여성에 대한 막말 비유를 해 논란을 빚었다.

7일 하나카드에 따르면 장 사장은 지난 6일 오후에 열린 감사위원회의 결과와 상관없이 사임 의사를 밝혔다.

앞서 그는 “카드를 고르는 일은 애인(룸살롱 여자)이 아닌 와이프(부인)를 고르는 일”이라며 “여자를 구할 때 목표는 예쁜 여자이며 예쁜 여자는 단가가 있다”고 말했다. 이를 녹취한 음성파일이 공개되자 “오해받을 수 있는 단어를 언급해 송구하다”고 밝혔다.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은 “판매 상품인 카드를 여성에 빗대 말하거나 여성을 남성의 잣대로 급을 나눠 이분화하는 발언은 장 사장의 낮은 성인지 감수성과 인권의식 수준을 드러낸다”고 말했다.

장 사장은 2019년에 하나카드 수장을 맡았다. 하나카드의 지난해 실적이 순이익 1545억원으로 전년보다 174.4% 증가한 성과를 인정받아 올해 2월에 연임에 성공했다.

저작권자 © 뉴스케이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