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 "접수 순서보다 준비된 업체에 먼저 허가 내주겠다"

▲(사진=연합뉴스)

[뉴스케이프 길나영 기자] 금융당국이 오는 23일 마이데이터 2차 허가 신청 접수를 받는다. 당국은 준비된 업체에 먼저 허가를 내주겠다는 방침이다.

금융감독원은 16일 신규 마이데이터 사업자를 대상으로 허가설명회를 열고 허가 신청 일정과 심사 방향 등을 공개했다. 온라인으로 진행된 이번 설명회에는 57개사의 담당 직원 등 140여명이 참가했다.

신규 마이데이터의 첫 허가신청은 오는 23일부터 시작되며 금감원은 23일 이후 매달 마지막 금요일에 정기적으로 접수할 예정이다.

심사는 접수되는 대로 진행하긴 하지만, 신청 업체가 한 번에 몰릴 경우 접수 순서보다는 준비의 충분성을 고려해 매달 허가 부여 순서가 결정된다.

심사는 예비허가와 본허가 투트랙으로 이뤄진다. 예비허가를 신청한 뒤 본허가를 신청하는 게 일반적이지만, 허가 신청 시점에 설비와 인력 등 허가 요건을 모두 충족했다고 자체적으로 판단하는 업체는 예비허가를 생략하고 본허가를 신청할 수 있다고 안내했다.

심사에서 탈락한 업체는 재신청도 가능하다. 다만 금감원은 탈락할 경우 업계 평판에 부정적인 영향이 있을 수 있으므로 충분한 준비를 거쳐 신청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부적격자의 시장 진입을 걸러내는 한편 준비된 사업자는 조속히 진입할 수 있도록 엄정한 심사를 하겠다"며 "마이데이터 허가를 받고자 하는 업체는 충분한 준비를 거쳐 신중하게 신청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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