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항기 CFO 부사장, 사장 승진해 관리부문 대표로 선임

▲김형 대우건설 사업대표 사장 예정자와 정항기 관리대표 사장 예정자 (사진=대우건설)

[뉴스케이프 전수영 기자] 대우건설은 김형 대표이사를 사업대표로 재선임하고 정항기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 관리대표로 신규 선임해 각자대표 체제로 전환한다고 23일 밝혔다.

지난 2018년 취임한 김형 사장은 2년 연속 민간건설사 중 최대 주택 공급을 달성하는 등 수익성 개선에 성공했으며 나이지리아 LNG Train 7 공사(2조1000억원)에서 국내 업체 최초로 원청 지위 확보에 성공하고 이라크 알포 항만공사(2조9000억원)를 수주하는 등 공로와 전문성을 인정받아 재선임에 성공했다.

2019년 사내이사로 선임된 정항기 부사장은 재무전문가로 김형 사장과 조달시스템 개선 및 현금 중심 경영을 정착, 재무구조개선을 가속화해 회사의 영업이익률을 개선하고 부채비율을 전년 대비 40%p 이상 감축했다.

향후 김형 사업대표 예정자는 국내·외 공사에 대한 양질의 수주와 안정적 사업운영을 통한 글로벌 건설기업으로 도약할 토대를 마련하고 재무전문가인 정항기 관리대표 예정자는 전략·재경 등을 맡아 재무구조와 체질 개선 역할을 맡는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사업과 관리 부문의 각자대표 체제는 조직 간 견제와 균형 기능을 강화한 것"이라며 "불확실성이 높은 현 경제 상황에 더욱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조직과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매각이 본격화될 경우 관련 기능을 재무통인 정항기 CFO에 집중해 매각 프로세스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며 "매각 관련 업무에 대한 부담을 던 김형 사장은 안정적 사업운영에 전념하기 수월해졌다"고 덧붙였다.

대우건설 각자대표 체제는 오는 6월 7일 임시주주총회와 이사회 결의 등을 거쳐 본격 돌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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