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2천31일 만에 '단독 선두'…SSG, kt에 설욕

▲(사진=연합뉴스)

[뉴스케이프 김성호 기자] 키움 히어로즈가 두산 베어스를 물리치고 꼴찌 탈출에 성공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키움은 28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1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과 홈경기에서 4-4로 맞선 연장 11회말 송우현이 짜릿한 끝내기 안타를 터뜨려 5-4로 승리했다.

최근 3연승을 달린 키움은 9승 13패로 승률 0.409를 기록, 3연패에 빠진 한화 이글스(8승 13패, 승률 0.381)를 제치고 열흘 만에 탈꼴찌에 성공했다.

KIA 이의리는 한화와의 경기에서 6이닝 동안 85개의 투구로 2피안타 무실점 탈삼진 10개를 기록하는 호투로 데뷔 첫 승리투수가 됐다.

최고시속 149㎞의 빠른 공과 체인지업을 주로 구사하며 슬라이더와 커브도 간간이 섞어 던진 이의리는 1회 2사 후 노시환부터 3회 2사 때 박정현까지 6타자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인천에서는 SSG 랜더스가 kt wiz에 4-2로 역전승을 거두고 2연패에서 탈출했다. 선발 오원석은 6이닝을 4피안타 9탈삼진 2실점으로 막아 데뷔 2년 만에 처음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달성했으나 승리와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

삼성 라이온즈는 대구 홈경기에서 NC 다이노스에 4-3으로 역전승했다. 13승 9패를 기록한 삼성은 LG 트윈스(12승 9패)를 제치고,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삼성이 정규시즌 20경기 이상을 치른 시점에서 1위에 오른 건, 정규시즌 1위를 차지한 2015년 10월 6일 이후 2031일 만이다.

롯데 자이언츠는 잠실 방문경기에서 한동희가 투런포를 포함해 혼자 3타점을 올린 데 힘입어 LG 트윈스를 3-0으로 물리쳤다.

최근 타격감이 떨어지며 이날 8번 타순에 기용된 한동희는 4타수 3안타 3타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롯데 선발 댄 스트레일리는 6회까지 삼진 8개를 뽑으며 2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시즌 2승(2패)째를 거뒀다. 마무리 김원중은 9회 등판해 삼자범퇴로 승리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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