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중단 여파로 판매 목표 대비 47%에 머물러

▲쌍용자동차의 ‘더 뉴 렉스턴 스포츠 칸' (사진=쌍용자동차)

[뉴스케이프 전수영 기자] 쌍용자동차는 지난 4월에 내수 3318대, 수출 1063대 등 총 4381대를 판매했다고 3일 밝혔다.

내수는 전년 동월 6017 대비 44.9% 감소했으며 수출은 전년 동월 796대에서 33.5% 증가했다.

베스트셀링카인 소형 스포츠유틸리티(SUV) 티볼리는 1033대, 렉스턴 스포츠&칸은 1420대가 팔렸다. 코란도와 G4 렉스턴은 각각 475대, 390대 판매됐다.

반도체 부품 수급 차질과 기업회생절차로 인한 부품 협력사의 납품 거부로 12일간 공장 가동이 중단되면서 판매량이 전년 대비 크게 줄었다.

쌍용차는 애초 반도체 수급 문제로 4월 8일부터 16일(7일간)까지 가동 중단 예정이었으나 협력사들의 납품 거부까지 겹치면서 지난 23일(5일간)까지 추가로 가동이 중단된 바 있다.

다행히 협력사 350여 곳으로 구성된 상거래 채권단이 납품 재개를 결의하면서 4월 26일부터 생산이 재개되며 쌍용차는 적체 물량 해소에 온 힘을 쏟고 있다.

쌍용차는 4월 초 출시된 더 뉴 렉스턴 스포츠&칸의 호조와 수출 회복세가 이어지면서 4월에 9200대(내수 6000대·수출 3200대) 수준의 판매를 계획했었다. 특히 출시 첫날 계약이 1300여 대에 달했던 더 뉴 렉스턴 스포츠&칸은 내수 시장에서만 4월 누적 계약 대수가 5000여 대에 달했다.

그러나 생산 중단으로 판매 목표의 47%에 머물면서 내수는 전년 동월 대비 44.9% 감소했고 수출은 기저 효과로 33.5% 증가하며 회복세를 보였다.

쌍용차는 "새롭게 출시된 더 뉴 렉스턴 스포츠&칸이 시장에서 기대 이상의 큰 호응을 얻고 있고 수출도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부품 협력사들과의 지속적인 협력을 통한 정상적인 라인 가동으로 적체 물량을 해소하고 판매를 확대해 나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뉴스케이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