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헝가리 제2공장 (사진=SK이노베이션)

[뉴스케이프 전수영 기자] SK이노베이션이 친환경 배터리 공장 증설에 속도를 높일 수 있게 됐다.

SK이노베이션은 헝가리 코마롬 제2공장 투자를 위해 한국수출입은행 그린론(Green Loan) 5억 달러를 차입하는 데 성공했다고 9일 밝혔다.


SK이노베이션은 앞서 2019년 국내 기업 최초로 그린론을 통한 자금 조달에 성공한 바 있다. 이후 해마다 친환경 파이낸싱으로 투자금을 확보해 친환경 전기차 배터리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SKBM이 한국수출입은행에서 조달한 그린론은 SK이노베이션이 채무보증을 서는 방식으로 대규모 자금을 양호한 금융 조건에 진행했으며 규모는 5억 달러, 기간은 최대 7년이다. 이 자금은 헝가리 제2공장 건설에 사용된다.

친환경 파이낸싱은 전기차, 신재생에너지, 고효율에너지 등 친환경 프로젝트에 쓰이는 자금 조달 방법 중 하나다. 시장에서 사업의 친환경성과 기업의 사회적 책임 실천을 인정받는 동시에 유리한 조건으로 자금 조달도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김양석 재무본부장은 "이번 수출입은행 그린론 조달은 SK이노베이션의 미래성장 동력인 배터리 사업이 친환경 사업으로 다시 한번 인정받는 계기가 됐다"며 "안정적인 자금을 확보한 만큼 헝가리 제2공장에 대한 투자가 차질없이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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