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 조식 100원·단체 해외여행 패키지' 다양한 이벤트 선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뉴스케이프 박민지 기자]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속도가 붙으면서 유통업계도 백신 접종자를 대상으로 마케팅에 팔을 걷어붙이고 있다. 

특히 가장 타격이 컸던 호텔·여행업계가 가장 적극적이다. 백신 접종자를 대상으로 해외여행 상품을 출시하는가 하면, 접종 직후에는 호텔에서 쉴 수 있도록 택시비까지 지급하면서 소비자를 공략하고 있다.

호텔신라의 비즈니스호텔 신라스테이는 코로나19 백신 접종 고객에게 혜택을 주는 ‘백신 접종 인센티브 패키지;를 선보였다.

코로나19 백신접종을 1차 이상 완료한 고객을 대상으로 백신 접종 당일 이용 고객에게는 병원에서 호텔로 이동 시 최대 1만원의 택시 요금을 지원하고 발열이나 두통 완화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붙이는 쿨패치와 비타민 음료 등으로 구성된 ‘케어 키트’도 제공한다.

패키지는 ▲객실(1박) ▲조식(2인) ▲얼리 체크인 12시 및 레이트 체크아웃 오후 2시(금,토,일은 제외) ▲백신 접종 당일 스페셜 특전(택시비 최대 1만원 지원, 케어 키트 1개)로 구성됐다. 

신라스테이 뷔페 레스토랑 '카페'는 20% 할인된 가격으로 최대 4인까지 뷔페(중·석식 적용)를 이용할 수 있다. 다음 달 31일까지 신라스테이 전 지점에서 이용 가능하다.

서울 영등포에 위치한 코트야드 메리어트 서울 타임스퀘어 호텔에서도 다음 달 11일까지 백신 접종자 본인 및 동반 고객이 객실을 예약 시, 조식을 1인당 100원에 제공하는 ‘백신 맞고 백원 조식’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전화예약 또는 호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룸온리 객실을 예약 후 호텔 체크인 시 백신 접종 증명서를 제시하면 호텔 조식뷔페를 100원에 최대 2인까지 이용 할 수 있다. 밀레니엄 힐튼 서울은 백신 접종자와 일행에게 평일 점심 뷔페 가격을 50% 할인 제공한다.

정부가 7월부터 단체 해외여행을 허가를 검토하는 등 해외여행에 대한 가능성이 높아지자 단체 해외여행 상품도 속속 출시하고 있다.

인터파크투어는 자사 홈페이지 내 상설관을 만들어 해외여행 상품 판매와 전세계 여행 정보를 상시 제공하고 백신여행 상품을 출시했다. 

전 세계 해외여행 상황에 대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업데이트해 제공하는 ‘인터파크투어는 잠시 후 이륙하겠습니다’ 카테고리도 마련했다. 해외여행 관련 규정에 대한 국가별 최신 안전 정보를 제공하고 백신, 트래블버블 및 비 자가격리 국가등에 대한 정보도 안내해준다.

백신접종자를 대상으로 예약 가능한 유럽 백신여행 상품을 출시하고 ‘백신 맞고 떠나는 안전여행 가이드’ 기획전을 진행한다. ‘스위스·동유럽 5국8일’, ‘독일+체코 2국8일’, ‘동유럽·발칸 5국10일’, ‘서유럽 4국10일’ 등의 상품을 최대 출발 7일전까지 무료 취소 가능한 조건으로 판매한다.

롯데홈쇼핑은 이스탄불, 앙카라 등 터키의 유명 관광지로 손꼽히는 9대 도시를 일주하는 ‘터키 7박 8일’과 ‘이탈리아 5박 6일’, ‘스페인 6박 7일’ 등 지중해 인근 유럽 여행지를 갈 수 있는 상품 판매를 본격적으로 확대했다.

편의점도 백신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GS25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자 1000만명 돌파를 기념해 다음 달 4일까지 6000명분의 경품을 내건 이벤트를 한다. 백신을 한 번이라도 맞은 고객을 대상으로 GS25의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채널에서 이 행사를 진행한다. 상품권과 아이패드, 에어팟 등의 경품이 걸렸다. 

이 외에도 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등 영화관 3사는 백신 접종자들을 대상으로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접종 증명서를 제시하면 기존 관람료의 절반가량인 5000~6000원에 영화를 볼 수 있다. 예술의전당과 세종문화회관 등 공연장도 일부 공연과 전시를 대상으로 10~30%의 할인을 진행하고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1년 이상 지속된 코로나19로 다양한 기업과 유통업계에서도 심각한 타격을 입었다. 이에 백신 인센티브 마케팅을 실시해 빨리 집단면역이 되어 일상 회복이 되었으면 한다”며 “업계에서도 트래블 버블 추진 등의 상황을 고려해 백신여행 상품, 숙박 패키지 등 다양한 프로모션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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