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포함 각 부 장관, 정치인 등 325개 종목 마련

▲(사진=폴리그라운드)

[뉴스케이프 전수영 기자] 정치IT 스타트업 폴리구라운드가 13일 정치증권거래소 ‘폴리그라운드’의 정식 서비스를 시작했다.

폴리그라운드는 지난 6월 베타 서비스를 시작한 후 한 달여 동안 기능 개선과 안정화 작업을 진행해왔다.

폴리그라운드의 주요 서비스는 정치인을 주식처럼 사고팔면서 각 정치인에 대한 지지도를 보여주는 것이다. 정치인 주가가 일종의 지지도를 나타내 실시간 여론 지표로 해석할 수 있다.

이번 정식 서비스에서 거래되는 종목은 대통령을 비롯한 각 부 장관, 현직 국회의원 중심이며 이외에도 유승민, 윤석열, 이낙연, 이재명, 추미애(가나다順) 등 대선 후보 여론조사에서 3% 이상 지지율을 나타낸 정치인까지 포함해 총 325개 종목이다.

정식 서비스부터는 종목당 총 5만 주가 동일하게 발행되며 회원 가입 시 무료 지급되는 투자머니(사이버머니) 1000만원을 활용해 주식거래를 할 수 있고 서비스 내 활동에 참여해서 투자머니를 늘릴 수 있다. 또 온라인 집회를 표방하는 '맞짱집회', 회원들의 투표로 특정 종목을 하한가로 떨어트리는 '하한가운동', 회원들의 동의를 모아 유망 정치인을 상장할 수 있는 '신규상장' 등 정치 현안에 대한 여론 형성과 참여가 가능한 서비스도 제공한다.

아울러 이번 정식 서비스부터 경매방식의 쇼핑몰인 '폴리몰'이 추가됐다. 투자수익으로 늘어난 자산을 이용, 경매에 참여해 상품을 낙찰받는 방식이다. 이번 경매몰을 시작으로 향후 정치인 굿즈, 정치서적 판매 등 정치전문 쇼핑몰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서정호 대표는 "폴리그라운드는 일상적이면서도 실시간 정치 참여가 가능한 온라인 정치플랫폼을 지향한다"며 "정치증권거래소를 시작으로 시민의회, 정치인 후원 등 대의민주주의의 한계를 보완하고 정치적 효능감을 높이는 서비스를 추가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뉴스케이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