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케이프 황현산 기자] 종신보험의 사망보험금을 생전에도 활용할 수 있는 유동화 서비스에 고객 2명 중 1명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화생명은 24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사망보험금 유동화 서비스’ 소비자 인식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한화생명과 KMAC이 지난 9월 25~29일 전국 30세 이상 성인 남녀 1,019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중 절반(49.4%)은 종신보험의 가장 큰 불만으로 ‘당장 받는 혜택이 없다’고 답했다. 이어 ‘보험금의 가치 하락’(23.3%), ‘유연하게 활용하기 어려운 점’(21.1%) 등이 뒤를 이었다. 

사망보험금 유동화 제도에 대해서는 평균 64.7점의 매력도와 53.4%의 긍정 답변이 나왔다. 제도를 통한 종신보험의 부정적 인식 완화 정도도 평균 63.74점, 긍정 응답은 50.7%로 절반 이상이었다.

제도가 도움이 될 상황으로는 ‘은퇴 후 노후 생활비’(37.0%), ‘중대질병 의료비’(24.4%), ‘간병비’(23.3%) 순으로 응답이 집중됐다.

아울러 이번 조사에서 40~50대 기혼 유자녀 가구는 종신보험의 전통적 가치(가족 보장)와 신규 가치(생애 자산 활용)에 모두 높은 공감도를 보였다. 이들은 가족 부양과 동시에 본인 노후 대비 니즈가 강한 세대로 종신보험 유동화 제도에 가장 실질적 수요를 느끼는 핵심 집단으로 풀이됐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사망보험금 유동화는 종신보험을 사후 보장에서 생전 자산으로 확장하는 제도적 혁신”이라며 “고객이 생애 전반에서 보험을 유연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서비스를 고도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