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접접촉이 이루어질 수밖에 없어 7대 방역수칙 사실상 불가능"

[뉴스케이프 이창석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이 6일 서울시청에서 정례브리핑을 열고 발언하고 있다. (사진=서울시 홈페이지) 박원순 서울시장이 19일까지 서울시내 422개 유흥업소가 영업을 하지 못하도록 집합금지 명령을 내린다고 밝혔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8일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정례브리핑을 열고 “서울시는 현재 영업 중인 룸사롱, 클럽, 유흥주점, 콜라텍 등 422개 유흥업소에 오늘부터 4월 19까지 집합 금지명령을 내린다”며 “이렇게 되면 유흥업소는 자동적으로 영업을 할 수 없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룸사롱, 클럽, 유흥주점, 콜라텍 등 2146개에 이르는 유흥업소에 대한 현장점검을 해왔고 강력한 일시 휴업을 권고했다. 그에 따라 80% 업소가 휴폐업 중이며, 422개만 영업 중이다. 

이어 박 시장은 “현재 강남유흥업소 확진 여직원의 접촉자 118명에 대한 자가격리와 전수 조사를 실시 중”이라면서 "유흥업소 자체는 폐쇄됐고 방역도 실시했다"고 말했다.

강남 유흥업소에 근무하는 강남구 44번 확진자 A 씨는 지난 2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그는 일본에서 귀국 후 확진 판정을 받은 보이그룹 초신성 리더 윤학 씨와 3월 26일 접촉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어 A 씨의 룸메이트 여성이 6일 확진 판정을 받자 서울시가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박원순 시장은 “유흥업소에서는 밀접접촉이 이루어질 수밖에 없어 7대 방역수칙 지키기가 사실상 불가능하다. 그에 따라 집합 금지 명령을 내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박 시장은 “고강도 잠시 멈춤과 사회적 거리두기는 코로나19와의 전쟁을 하루라도 빨리 종식시키기 위한 절대절명의 전투이다”라면서 “우리 공동체를 위기에 빠뜨리는 행동은 자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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