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편 영화·드라마 통해 장애 깊이 이해하는 시간 마련

[뉴스케이프 김정민 기자]

교육부가 '제40회 장애인의 날'을 맞아 장애 이해 교육을 위한 특별방송을 실시한다. 사진은 오후 1시부터 방송될 장애 이해 드라마 '거북이 채널' 주요 장면. (사진=교육부 제공)

교육부가 20일 '제40회 장애인의 날'을 맞아 특별방송을 활용한 장애 이해 교육을 실시한다.

특별방송은 장애인먼저실천운동본부, 삼성화재, KBS와 협업해 2005년부터 매년 제작하는 장애 이해 교육 자료다. 각급 학교는 실시간 TV와 라디오 방송, 인터넷에 배포된 방송 자료를 활용하고 있다.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온라인 개학을 실시함에 따라, 전국의 초중등학교에서는 특별방송을 활용한 장애 이해 교육이 원격수업으로 이뤄진다.

초등학생은 오전 9시부터 KBS 라디오에서 방송하는 '대한민국 1교시-함께 그리는 그림'을 보며 장애에 공감할 수 있도록 감수성을 높이고, 더불어 살아가는 태도를 배운다. 특히, 이번 방송은 초등학생의 수업 집중도를 높이기 위해 단편 영화로 제작했으며, 별도의 영상을 동시에 제공한다.

중고등학생은 오후 1시부터 KBS 1TV에서 방영하는 장애 이해 교육 드라마 '거북이 채널'을 시청하면서, 장애에 대해 깊이 이해하는 시간을 갖는다. 드라마는 경증 지적장애를 지닌 주인공 상두가 빛나를 비롯한 친구들과 갈등하고, 그 갈등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서로를 이해하고 진정한 친구가 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 밖에도, 교육부는 현장에서 묵묵히 장애를 가진 제자들의 교육과 사회통합을 위해 헌신한 교원 등 117명을 선정해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표창을 수여하고, 감사의 뜻을 전한다. 수상자는 전국 17개 시도교육청, 대학 등의 추천을 받아 공적심사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선정됐으며, 시상은 장애인의 날을 전후해 시도교육청별로 진행한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모든 학생이 행복한 학교가 되려면 장애를 바르게 이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므로, 각급 학교에서는 장애 이해 교육이 내실 있게 실시되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장애 학생의 교육과 사회통합을 위해 헌신하신 수상자 여러분께 감사드리며, 그간의 노고가 특수교육 발전에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격려했다.

저작권자 © 뉴스케이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