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케이프 김은영 기자] [뉴스케이프=김은영 기자] 미국 대표적 전기차 업체인 테슬라(Tesla) 주가가 코로나19 확산 이후 6개월 사이 6배 가까이 폭등한 가운데 미국 자동차 업체들이 전기차 신규 모델을 연이어 출시하며 ‘전기차 시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는 보고가 나왔다.

사진=픽사베이.

황주영 미국 디트로이드 무역관이 미국 에너지부 자료를 인용해  2011년 1만7763대에 불과하던 전기차 판매량은 2014년 처음으로 10만 대를 넘어 11만8882대를 기록했고 2015년 11만4023대, 2016년 15만9616대, 2017년 19만5581대, 2018년 36만1315대로 껑충 뛰었다고 보고했다.

황 무역관은 "GM은 미국 자동차 3사 일명 'BIG 3' 중 가장 공격적으로 전기차와 배터리 분야에 투자하고 있다. 고급차 브랜드인 캐딜락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리릭(Lyriq)을 8월 7일 첫 공개했다."면서 "리릭은 GM과 LG화학이 공동개발한 얼티움 배터리를 탑재했으며, 내부 테스트 기간을 거쳐 2022년 양산될 예정(북미 기준)이다."고 설명했다.

포드사는 2022년까지 약 115억 달러 이상을 전기차에 투자할 계획이라고 최근 밝힌 바 있다.  올해 말에는 포드의 대표적 스포츠카인 머스탱의 전기차 SUV 모델인 마하-E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며, 연말쯤 주력 SUV인 익스플로러에 플러그인하이브리드전기차(PHEV) 모델을 추가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황 무역관은  포드 최초의 전기차 SUV인 마하-E는 GT와 GT 퍼포먼스 트림으로 구성되며 후륜구동 기반 최고 332마력, 1회 충전 시 약 480㎞ 주행, 정지상태에서 약 3초대 중반 만에 시속 100㎞까지 가속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황 무역관은 이러한 미국의 상황이 한국의 비 자동차 전장 기업들에게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의견을 냈다. 황 무역관은 "ADAS, 인포테인먼트, 차량 내 클라우드서비스 등 한국 전자 기업들의 특장점을 잘 살릴 수 있기 때문이다."고 전했다. 

소니가 판매 계획도 없는 전기차에 투자해 세계무대에 선진 센서 기술을 선보인 것처럼 한국 기업들도 우리 기술을 선보여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이 황 무역관의 조언이다. 

황 무역관은 "미국과 중국의 전기차 스타트업들이 공격적으로 몸집을 키우고 있고 여기에 한국 배터리 기술이 일조하고 있는데 반해 한국의 전기차 스타트업 기업이 없는 이유와 해결 방안을 모색해야 할 때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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