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간 총사업비 376억원 과제 수주, 세라믹소재 국산화 가속화

[뉴스케이프 조대영 기자] 전남테크노파크(원장 유동국)는 8일 전라남도 세라믹 대표기업 ㈜대한세라믹스가 주관기관으로 신청한 소재부품기술개발사업(과제명 : 이소결 산화알루미늄 및 구상 산화알루미늄 분말 상용화 기술개발)이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같은 과제는 산화알루미늄 소재 국산화 및 밸류체인 완성을 목표로 산업통상자원부(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이 공모한 과제로, 대일무역관계 악화로 인한 소재ㆍ부품ㆍ장비분야 국산화의 일환으로 기획됐다.

전남 목포시 세락믹 공장 전경 (사진=전남테크노파크)

 산화알루미늄(알루미나) 분말은 반도체·디스플레이 장비, 고방열 부품 등의 고신뢰성·안정성을 실현하는 내열·내식·방열 특성이 우수한 핵심 세라믹 원료소재지만, 반도체산업, 전자산업, 이차전지 등에 적용되는 고순도·고품위 산화알루미늄 분말의 대일의존도는 오히려 확대되어 국내시장은 일본제품의 독과점 상태이며, 향후 지속적인 수요증가가 예상되는 산화알루미늄 분말소재의 국산화를 통한 수입대체로 핵심 소재의 공급안정성 확보 필요성이 절실한 상태이다.

해당 사업은 2020년 8월부터 2024년 12월까지 53개월간 수행하는 사업으로, 총 사업비 376억원(국비 254억원, 민자 122억원)의 사업으로 주관기관 ㈜대한세라믹스를 필두로 9개의 회사와 기관이 참여한 1세부(이소결,구상산화알루미늄 분말 상용화 기술개발), KCM을 주관으로 5개의 회사와 기관이 참여한 2세부(반도체 디스플레이 에칭장비부품 최적적용기술개발), 실리콘밸리 주관으로 5개의 회사와 기관이 참여한 3세부(고방열 부품 제조 최적 적용 기술 개발)로, 전체 산/학/연 22개 기관이 참여한 컨소시움으로 구성됐다. 

이는, 기존 R&D사업처럼 단순 연구개발에 그치지 않고, 연구개발, 시제품제작, 참여기관이자 수요처의 필드테스트는 물론 DB구축, 표준화까지 컨소시움 내에서 완성될 예정이며, 이를 통해 현장에서 바로 적용될 수 있는 개발사업이기에 그 귀추가 더욱 주목된다.

특히, 본 과제에서 전남테크노파크는 자체 장비 등을 활용한 연구개발을 통해 건식 이소결 산화알루미늄 표준공정 확립과 DB구축 역할을 주도적으로 수행하여 연구개발의 신뢰성을 더욱 높일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과제의 최종목표는 이소결알루미나와 구상알루미나의 상용화로, 현재 일본에 의존하고 있는 산화알루미늄의 국산화를 통해 과제 종료 후 3개년 뒤인 2027년까지 이소결 산화알루미늄, 구상산화알루미늄 국내판매 200억원, 해외수출 870만달러의 매출을 달성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남테크노파크 유동국 원장은 “어려운 시국에도 대형 연구개발 과제 수주를 위해 노력해 주신 ㈜대한세라믹스 임직원 및 컨소시움 관계자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전남테크노파크 세라믹산업종합지원센터에서도 성공적인 과제수행을 위해 지속적인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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