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의안 가결…웅천지역 치안서비스 수요 대응

[뉴스케이프 김영만 기자] 여수시의회가 최근 인구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웅천지역 파출소 신설을 촉구하고 나섰다.

 

제204회 여수시의회 임시회에서 ‘웅천동 치안서비스를 위한 파출소 신설’을 촉구하고 있는 이찬기 의원(사진=여수시의회)

시의회는 제204회 임시회에서 이찬기 의원이 발의한 ‘웅천동 치안서비스를 위한 파출소 신설 촉구 건의안’을 가결했다.

이찬기 의원은 제안 설명에서 파출소 신설 필요성으로 웅천동의 인구비중과 치안서비스 수요를 들었다.

이 의원에 따르면 행정구역상 웅천동이 속한 시전동의 인구는 여수시 전체의 12%인 3만6000여 명으로 지역에서 가장 많다. 이 중 웅천동 인구는 2만여 명으로 시전동 인구의 절반을 넘지만 치안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은 신기파출소가 유일한 상황이다.

높은 인구비중에 따라 치안서비스 수요 또한 많은데 지난해 여수지역 112 신고건수 6만7000여 건 중 30% 상당인 2만여 건이 신기파출소로 신고 됐다.

이 의원은 이에 대해 “현 신기파출소 위치는 웅천 신도시 조성 전의 지역상황에 맞춘 것으로 현 상황은 고려되지 않았다”며 “대규모 생활숙박시설 조성 등으로 치안서비스 요구가 증가하고 있어 파출소 신설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웅천동의 위상은 예전과 다르지만 치안서비스는 더부살이를 하고 있다”며 “강력범죄 발생 이후 대책을 쏟아내는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일’을 더는 만들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번 건의안에는 웅천동 파출소 신설을 포함해 행정안전부가 경찰 인력충원 대책을 수립할 것, 전남지방경찰청이 치안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가교역할을 할 것 등의 내용도 포함됐다.

시의회는 건의문을 행정안전부와 전남지방경찰청, 여수경찰서 등에 송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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