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봉구, 함석헌기념관 개관 5주년 맞이하여 친필 글씨체 제작

[뉴스케이프 김상기 기자]

인권운동가이자 독립운동가인 함석헌의 친필 글씨체 '함석헌체' (사진=도봉구)

도봉구 도봉문화재단 함석헌기념관에서 함석헌의 친필 글씨체로 제작한 ‘함석헌체’를 무료 배포한다.

도봉구 쌍문동에 위치한 함석헌기념관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인권운동가이자 독립운동가인 함석헌을 기리기 위해 2015년 9월에 개관한 기념관이다.

함석헌기념관 개관 5주년을 기념하여 만들어진 ‘함석헌체’는 함석헌의 친필 글씨체를 바탕으로 제작된 글꼴로, 그의 강인하고 올곧은 사상이 담긴 힘 있는 필체를 웹상에서 그대로 사용할 수 있도록 제작되었다. 제작은 한그리아주식회사에서 진행했으며, 배포 및 관리는 도봉문화재단에서 진행한다.

해당 서체는 도봉문화재단과 함석헌기념관 홈페이지를 통해 10월 27일부터 무료 배포되며, 상업적 이용을 제외하고 자유롭게 사용 가능하다. 문서 작업에 주로 사용되는 TTF 파일과 그래픽 작업에 주로 사용되는 OTF 파일, 두 가지 버전을 모두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이번 배포를 기념해 이벤트도 진행한다. 함석헌기념관 SNS(페이스북, 인스타그램)에 ‘함석헌체’에 대한 기대평 또는 사용 소감을 댓글로 남기면 추첨을 통해 ‘함석헌체’가 담긴 기념품을 증정한다. 해당 이벤트는 10월 27일부터 11월 9일까지 2주간 진행된다.

이동진 도봉구청장은 “많은 사람들이 ‘함석헌체’를 사용하면서 함석헌 선생을 기억하고, 상생과 평화의 시대로 나아가고자 했던 그의 정신을 기릴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함석헌기념관은 지난 10월 12일 국가보훈처에서 현충시설로 지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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