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 이후 서울지역 학생들의 통학과 생활문화' 발간 총 7편의 논문 수록

[뉴스케이프 민형준 기자]

 '광복 이후 서울지역 학생들의 통학과 생활문화' (사진=서울특별시)

서울특별시가 서울역사편찬원에서 광복 이후 서울 학생들의 통학 실상을 여러 소주제로 나눠 조명하는 연구서 '광복 이후 서울지역 학생들의 통학과 생활문화'를 발간했다고 전했다.

광복 전 초․중급 학생의 통학 실태를 분석한 글을 서두로, 광복 이후 서울지역 국민학교의 통학구역 설정과 위반 문제, 고등학교의 학군과 통학, 대학생의 통학환경과 대학촌, 청소년 잡지 '학원'을 통해 본 중고생들의 통학과 방과 후 생활, 강남 학군 성립과 관련된 반포주공1단지 아파트 등 총 7편의 논문을 싣고 있다.

▲광복 전 초・중등학생의 통학 실태와 통학로 풍경 ▲광복 직후 서울의 국민학교 통학구역 설정과 통학환경의 변화 ▲1950~1960년대 서울지역 국민학교의 통학구역과 위반문제 ▲1970년대 고등학교의 학군과 통학 ▲청소년지 '학원'과 1960~1970년대 중고등학생의 통학 및 방과후 생활 등이다.

'학원學園'은 1952년 11월 창간돼 1979년 2월까지 간행된 잡지로서, 일간신문의 발행부수를 능가할 정도로 대중적 인기를 끌었을 뿐 아니라 '사상계'와 더불어 해당 세대에 큰 지적 영향력을 미쳤다. '학원'은 학생 훈육을 중시하는 청소년지로서의 한계를 지니고 있었지만, 그 한계 속에서도 통학길의 교통지옥과 로맨스, 빵집과 음악감상실, 학원과 과외 등 당시의 중고등학생의 생활문화와 관련된 사실들을 서로 다른 밀도와 시야로 실었다.

'광복 이후 서울지역 학생들의 통학과 생활문화'는 서울 소재 공공도서관 등에 무상으로 배포돼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다. 구입을 원할 경우 서울책방에서 구매할 수 있으며, 책값은 1만원이다. 다만 현재 코로나19로 인해 서울책방 온라인을 통해서만 구매할 수 있다. 12월부터 서울역사편찬원 홈페이지에서도 전자책으로 열람할 수 있다.

한편, 서울역사편찬원에서는 ‘서울 역사의 취약 분야’를 보강하고 서울 연구자의 저변을 확대하기 위해 ‘서울역사 중점연구’ 발간 사업을 2016년도부터 시작했다.

2017년부터 전년도 사업 결과물을 서울역사 중점연구 시리즈로 발간하기 시작해 지금까지 총 8권을 발간했다. 이번에 발간하는 책은 서울역사 중점연구 제9권으로 2019년도 사업의 세 번째 결과물이다. 첫 번째 결과물은 '일제강점기 경성지역 여학생의 운동과 생활'이라는 제목으로 4월에 출간된 바 있으며, 두 번째 결과물인 '일제 말기 경성지역에서의 강제동원과 일상'도 올해 7월에 발간됐다.

이상배 서울역사편찬원장은 “이 책의 발간을 계기로 광복 이후 서울지역에서의 학생에 대한 연구가 활성화돼 2000년 서울 역사의 체계화에 기여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더 좋은 '서울역사 중점연구'를 발간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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