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통령 지지율 33.8%…부정평가 63% 역대 최고치

[뉴스케이프 최병훈 기자] 국민 절반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러시아 백신 도입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26일 리얼미터와 연합뉴스에 따르면 전국 만 18세 이상 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러시아 백신 도입이 필요하다'는 응답은 51.1%로 과반을 차지했다. '필요하지 않다'는 38.3%였다. '잘 모르겠다'는 10.6%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 50대와 40대에서 '필요하다'는 응답이 각각 57.8%, 57.2%로 우세하게 나타났다. 반면 60대(필요 44.1% vs 불필요 40.4%)와 70세 이상(필요 43.9% vs 불필요 39.3%), 20대(필요 48.8% vs 불필요 40.0%)에서는 찬반이 팽팽하게 집계됐다.

이념 성향별로는 진보 성향자의 65.6%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반면 보수 성향자의 43.9%, 중도 성향자는 46.4%만 '필요하다'고 응답, '불필요하다'는 답변과 엇비슷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긍정 평가)은 전주보다 0.9%p 떨어진 33.8%로 나타났다. 부정평가는 전주보다 1.5%p 오른 63.0%로 집계되며 최고치를 경신했다. 긍·부정평가 차이는 29.2%p였다.

리얼미터 관계자는 "러시아산 백신 수급 논란과 지자체 독자 방역 움직임 등, 최근 코로나19 대응 관련 흐름이 대통령 긍정 평가 요인에 균열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정당 지지도는 보합세를 유지했다. 국민의힘이 전주보다 0.5%p 떨어진 36.6%로 선두를 지켰다. 더불어민주당은 전주보다 0.7%p 오른 30.7%로 나타났다. 국민의당 7.6%, 열린민주당 5.1%, 정의당 3.9% 등이 뒤를 이었다. 조사의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1.9%p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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