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도로살얼음 주행 소리 축적···AI로 분석해 노면 상태 확인

▲(사진=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뉴스케이프 전수영 기자]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이하 한국타이어)는 SK플래닛과 공동 개발한 ‘주행소리 AI분석 기반 실시간 노면위험정보 알림 솔루션’이 국토교통부 ‘ITS 혁신기술 공모사업’으로 선정됐다고 27일 밝혔다.

ITS 혁신기술 공모사업은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등 민간이 확보한 혁신기술과 국민체감형 ITS(지능형 교통체계) 서비스를 발굴하는 사업이다. 이번 사업 선정으로 대전국토관리청이 관리하는 22개 결빙취약구간에 최첨단 솔루션이 시범 적용돼 교통 효율성과 안전성 향상 효과를 평가받게 된다.

주행소리 AI분석 기반 실시간 노면위험정보 알림 솔루션은 주행 중인 차량에서 취득한 노면 소음을 AI·딥러닝 기술을 통해 분석·데이터화해 노면 상태를 판별하고 강우·적설·도로살얼음(블랙아이스) 등 도로 위 위험요소 발생 상황을 조기에 확인해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해주는 기술이다.

겨울철 눈, 비, 습기 등으로 인해 노면에 얇은 얼음막이 형셩돼 발생하는 도로살얼음 사고는 육안으로 식별이 어려워 사전 탐지가 중요하다. 특히 고속도로에서 발생하는 사고는 생명을 위협하는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제설, 염수 분사 등 사전 조치가 필요하다.

시스템이 정확하게 작동하기 위해서는 노면 상태별로 주행 중 발생하는 타이어 주행소리 데이터를 최대한 많이 확보해 AI가 이를 학습해야 한다. 한국타이어는 SK플래닛과 충남 금산의 성능 시험장에서 200여 회의 주행을 통해 600여개의 사운드를 수집했으며 이를 6만 여개의 데이터로 변환해 안전기술로 발전시키는 과정을 진행하고 있다.

저작권자 © 뉴스케이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