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는 28일 경북 포항시 시그노드코리아 본사에서 2024년 포스코 동반성장지원단 킥오프 행사를 진행했다. 행사 참석자들이 박수를 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포스코)
포스코는 28일 경북 포항시 시그노드코리아 본사에서 2024년 포스코 동반성장지원단 킥오프 행사를 진행했다. 행사 참석자들이 박수를 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포스코)

[뉴스케이프 전수영 기자] 포스코는 28일 경북 포항시 시그노드코리아 본사에서 2024년 동반성장지원단 킥오프 행사를 열고 활동을 시작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용수 포스코 구매투자본부장을 비롯해 김한준 시그노드코리아 대표, 이의범 동양제지공업 대표 등 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동반성장지원단은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맞춤형 컨설팅을 지원하는 포스코의 대표적인 동반성장 프로그램 중 하나다. 각 분야에서 평균 25년 이상의 근무 경력과 전문성을 갖춘 8명의 포스코 베테랑 직원들이 기술 개발이나 경영상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을 직접 찾아가 회사별 맞춤형 컨설팅을 진행해 포스코와 동반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동반성장지원단은 ▲스마트팩토리 구축 ▲안전·에너지 등 ESG 현안 패결 ▲설비·공정 개선 ▲기술 개발·혁신 등 부문에서 컨설팅을 진행해오고 있다.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100여 곳의 중소기업이 참여했으며 수행된 과제도 약 300건에 이른다.

포스코에서 발생하는 슬래그를 가공해 레미콘 혼화재를 생산하는 업체인 '스타머트리얼'은 급둥한 액화천연가스(LNG) 요금과 전력비로 에너지 비용이 매출액의 30%를 넘어가는 상황에 이르러 지난해 처음 동반성장지원단을 찾았다.

이에 동반성장지원단은 에너지 효율화 방안을 제시하고 설비 개선을 통해 추가 에너지 절감이 가능할 것으로 진단했다. 또 설비 개선 활동을 한국공단 추진하는 ‘스마트 생태공장 구축사업’과 연계해 설비 개선 투자비 부담을 줄일 수 있도록 지원했다. 이를 통해 약 5억원 이상의 투자비를 절감할 수 있게 돼 연간 1억원 이상의 전력비를 절감할 수 있었다.

올해 동반성장지원단은 신규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 15개 사를 비롯해 추가 과제 추진을 희망하는 기업 등 약 40개 사 이상의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컨설팅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날 행사를 시작으로 사전 진단이 완료된 과제들에 대한 개선활동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5인 이상 50인 미만 사업장으로 중대재해처벌법 적용이 확대되고 탄소국경조정제도가 2026년 적용을 앞두는 등 ESG가 기업 경영에 미치는 영향이 점차 확대되면서 중소기업들의 ESG 경영 역량 강화에 대한 요구가 증가하고 있다. 동반성장지원단은 이러한 경영 여건을 고려해 중소기업별 ESG 경영환경 구축을 위한 개선과제에 더 집중하고 대응 역량을 마련해 이들의 지속가능경영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김용수 포스코 구매투자본부장은 "국내외 경영 환경 변화로 어려움이 가중되는 가운데 이를 극복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각 중소기업의 도전에 포스코가 함께하겠다"며 "지원단 활동을 통해 상호 동반성장의 선순환 체계를 구축해 나갈 수 있도록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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