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케이프 강우영 기자]

김광림 미래통합당 의원이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21대 총선 불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김한주 기자)

미래통합당 TK지역구인 김광림 의원(안동)과 최교일(영주·문경·예천) 의원이 20일 21대 국회의원 총선거 불출마를 선언했다. 김 의원은 통합당 최고위원을 맡고 있다. 

김광림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미래통합당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깨끗한 마음으로 12년 정치 여정을 마무리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는 불출마 선언 후 기자들과 만나 "김 위원장과 황 대표로부터 (컷오프를) 통보 받은 것은 아니다"면서도 "오래전부터 개인적으로 상의했다"고 밝혔다.

최교일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현 정권의 일방 독주와 여당의 횡포를 막지 못했다”며 불출마 의사를 밝혔다.

김 의원과 최 의원이 이날 불출마 선언을 하면서 통합당의 전통적 텃밭인 TK에서 불출마 선언을 한 현역 의원은 유승민(대구 동구을), 정종섭(대구 동구갑), 장석춘(경북 구미시을) 등 5명으로 늘었다. TK 지역 전체 23석 중 미래통합당은 현재 19석을 차지하고 있다. 나머지 14명은 불출마 여부를 밝히지 않고 있다.

한편 대구 달서병에서 출마를 준비해온 통합당 강효상(비례대표)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당 지지세가 높은 대구에 출마해 제 개인이 승리한들 무슨 의미가 있겠나"라며 "지금까지 대구에서 일군 모든 기반을 내려놓고 서울 강북의 험지에 출마하려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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