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케이프 신혜영 기자]

대구시 교육청이 시행하는 '초등 스터디 카페' 운영 모습. (사진=대구교육청 제공)

대구의 초등학교 교사들이 코로나19로 인해 심화되고 있는 학생 간, 지역 간 학력 격차 해소를 위해 5, 6학년 학생과 담임교사로 소규모 학습공동체 On-Off ‘초등 스터디 카페’ 97팀을 조직해 10월부터 운영한다.

대구시교육청은 한 학생도 놓치지 않는 다품교육 실현을 목표로, 잘 하는 학생은 더 잘할 수 있도록, 부족한 학생도 잘할 수 있도록 보살피고 지원해 자신의 잠재력을 꽃 피우며 함께 성장하도록 돕고 있다.

‘초등 스터디 카페’도 학습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학생과 학습 친구가 한 팀으로 온·오프라인을 연계해 자율적인 학습공동체를 만들고, 학급 담임교사를 중심으로 학생과 교사 간 즐거운 토론과 자발적인 탐구를 통해 탄탄한 학력과 따뜻한 교우관계를 형성할 수 있도록 하는데 목적이 있다.

기초학력 부족으로 학습결손이 생기면 결국 학생들의 학교 부적응을 초래하고 나아가 학생의 성장을 저해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담임교사와 같은 반 친구들이 함께 만들고 공부하는 소규모 학습 활동은 중학교 입문 준비기인 초등학교 5, 6학년 학생들에게 더욱 의의가 크다.

특히, ‘초등 스터디 카페’에 참가하는 학생 중 학력결손 사각지대에 놓인 학생은 스터디 카페의 협력적 학습 활동을 통해 자연스러운 학습과 따뜻한 교우관계 형성까지도 도움 받게 된다.

대구시교육청은 2020년도 ‘초등 스터디 카페’ 시범 운영을 통해 우수사례를 수집하고 보완해 학교별 특색있는 2021년 기초·기본 학력 향상 프로그램으로 정착 운영될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며, 학력결손 프로그램 미참여 학생을 위한 또 하나의 학력 지원 그물망 시스템 확보를 위한 시스템 구축에도 의욕적이다.

강은희 교육감은 “원격수업 장기화로 부족해진 학습 시간과 사회적 거리 두기에 따른 또래 간 정서 교류까지 어려워진 상황에서 초등학교 교사들이 자발적으로 스터디 카페를 운영해 주심에 감사드린다”며 “학력결손 사각지대에 놓은 학생의 학습 어려움 해소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더불어,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도 적용 가능한 또래 간 학습과 정서 교류 방식 중의 하나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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