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현대건설)
(사진=현대건설)

[뉴스케이프 전수영 기자] 현대건설은 미국 원전 해체 전문 기업 홀텍과 함께 뉴욕주 인디안포인트(IPEC) 1~3호기의 해체 작업을 공동 수행 중이라고 3일 밝혔다.

현지에 파견된 전문 인력을 통해 원자로 구조물 절단, 오염 장비 해체, 핵연료 제거, 건물 해체, 폐기물 관리 등 핵심 공정을 진행하고 있으며, 방사성 폐기물 저장 기술 분야까지 협력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2022년 홀텍과 원전 해체 협약을 체결해 미국 시장에 진출했으며 고리 1호기를 포함한 국내외 해체 사업으로도 참여를 확대할 계획이다. 고리 1호기는 지난달 해체 승인을 받으며 본격 해체 절차에 들어갔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글로벌 원전 해체 시장은 2050년까지 500조 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미국 해체 경험을 바탕으로 국내외 수주 확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현대건설은 국내 최초 원전인 고리 1호기 시공을 포함해 한국형 원전 24기 건설 경험이 있으며 2023년에는 고리 1·월성 1호기 부지 상태 확인 및 해체 절차 수립 용역을 수주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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