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E&A·GS건설의 사우디 가스 플랜트 공사. (사진=GS건설)
삼성E&A·GS건설의 사우디 가스 플랜트 공사. (사진=GS건설)

[뉴스케이프 박정원 기자] 국내 건설업계가 1965년 현대건설의 태국 고속도로 프로젝트 이후 59년 만에 해외건설 누적 수주액 1조 달러(약 1468조원)를 돌파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11월까지 9965억 달러를 기록하며 1조 달러 달성을 목전에 둔 상황에서 연말 수주가 몰리며 이 같은 성과를 이뤘다고 3일 밝혔다.

2023년 수주 성과는 중동 지역이 이끌었다. 지난해 해외수주액 중 중동 비중은 약 50%로 확대됐다. 

현대건설은 50억8000만 달러 규모의 사우디 아미랄 석유화학 플랜트를 수주했으며 삼성엔지니어링과 GS건설은 사우디 파딜리 가스 플랜트 공사로 역대 최대 규모의 사우디 수주를 기록했다.

정부는 단순 도급 공사를 넘어 투자개발형 사업을 확대해 부가가치를 높이는 데 집중하고 있다.

이 방식은 기업이 프로젝트 비용 일부를 부담하고 수익을 지분에 따라 분배받는 형태로 2023년 투자개발형 사업 비중은 10%대로 늘어났다.

업계는 대내외 환경 불확실성으로 올해 수주 환경이 녹록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정부와 건설업계는 투자개발형 사업 확대와 해외시장 다변화를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모색할 계획이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뉴스케이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