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케이프 권진욱 기자] 한국관광공사는 외국인 관광객이 한국에서 일상적으로 즐기는 놀이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방탈출'을 중심으로 한 관광 프로그램을 선보인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일상을 그대로 즐기려는 여행 트렌드 '데일리케이션'과 한국인처럼 여가를 보내려는 외국인 수요가 증가한 점에 착안했다. 실제 올해 상반기 외국인의 이색 체험 소비는 전년 동기 대비 382.5% 급증했으며, 특히 ▲방탈출카페(1419.2%) ▲전자오락실(547.6%) ▲PC방(81.5%) ▲노래방(54.8%) 등이 큰 인기를 끈 것으로 나타났다.

공사는 이러한 흐름을 반영해 외국인도 쉽게 즐길 수 있도록 스토리 기반 체험형 콘텐츠를 발굴하고 'K-퀘스트 투어' 형태로 선보인다. 이를 위해 키이스케이프, 에픽로그 협동조합, 사이시옷 등 국내 대표 방탈출 기업과 협력해 영어·일본어·중국어(간체·번체) 지원 스토리라인을 마련, 외국인이 언어 장벽 없이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오는 11월까지 외국인 관광객에게 체험료 30% 할인과 굿즈 증정 이벤트를 제공한다.

곽재연 한국관광공사 한류콘텐츠팀장은 "이번 사업은 한국인의 일상문화를 새로운 한류 콘텐츠로 발전시켰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체험 중심 관광모델을 확장해 외국인 관광객이 한국 문화에 더 깊이 공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