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빵·따뜻한 음료·군고구마 등 두 자릿수 매출↑
모피·명품 패딩 등 아우터 수요 20% 이상 증가

(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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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케이프 박민지 기자] 갑자기 찾아온 한파에 유통가는 겨울 채비에 나서고 있다. 소비자들이 평년보다 일찍 동절기 상품들을 찾자 백화점, 편의점 등 신상품을 내놓거나 할인 행사에 나서고 있다.

BGF리테일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 간 동절기에 매출이 급증하는 GET커피가 20.9%가량 매출이 뛰며 CU의 따뜻한 음료 매출을 견인하고 있다.

뜨끈한 겨울 간식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계절 변화를 느낀 소비자들의 관심이 제철 먹거리로 쏠리면서 호빵 28.3%, 군고구마 39.2%, 오뎅 23.2% 등 일제히 두 자릿수 매출 신장률을 나타냈다.

이에 CU는 날씨정보이용시스템을 통해 갑작스런 기온 변화로 소비동향이 바뀔 것을 사전에 예측해 예년 보다 약 2주 정도 빨리 추동 영업 전개를 시작했다.

안전상비의약품을 비롯한 매출 상승 품목에 대한 물량 확보와 함께 본격적인 온장고 가동과 핫푸드 모음 진열 등을 시행하고 있다. 10월 한달 동안 식빵언니 식빵 구매 시 GET커피 증정 행사를 진행하는 등 동절기 프로모션을 확대 중이다.

추위를 막을 수 있는 방한용품도 대거 출시한다. 속옷 전문기업 비비안과 손잡고 수면 바지, 오픈형 벙어리 장갑, 니트 귀마개, 패딩 조끼와 목도리 등 기능성과 디자인까지 고려한 차별화 상품들을 업계 단독으로 내놓는다.

신세계백화점의 의류 매출도 지난 10일부터 기온이 급격하게 떨어지며 플리스와 패딩, 모피 등의 아우터 수요가 높아졌다. 여성 모피의 경우 23.0%라는 높은 신장률을 기록했다. 노비스 등 명품 패딩 팝업 매장의 매출 역시 계획 대비 40% 이상 달성 중이라는 게 신세계 측의 설명이다.

이에 프리미엄 아우터 브랜드 팝업 매장을 선보인다. 강남점은 캐나다 프리미엄 패딩 ‘카눅’의 팝업스토어를 준비했다. 캐나다 현지에서 100% 수작업 생산해 선보이는 프리미엄 패딩 브랜드로 올 연말까지 7층에서 만날 수 있다.

팝업 기간 동안 신상품 20% 할인 혜택도 있다. 또 본점과 강남점, 센텀시티점, 대전신세계 아트앤사이언스에서는 노비스, 머레이알란 등 프리미엄 패딩 팝업 스토어도 마련했다. 

현대백화점은 현대프리미엄아울렛 김포점 1층에 이탈리아 패딩업체 ‘듀베티카’와 ‘페트레이’를 비롯해, 캐나다 다운브랜드 ‘노이즈’ 등 10여개 브랜드의 팝업 스토어를 열고, 순차적으로 10% 할인을 진행한다. 오는 22일~24일 현대프리미엄아울렛 김포·송도·스페이스원 지점 등에서도 아웃도어 겨울 상품 대전을 진행한다.

G마켓과 옥션은 오는 24일까지 ▲아디다스 ▲노스페이스 ▲휠라 ▲지오다노 ▲푸마 ▲에잇세컨즈 ▲밀레 ▲코닥 ▲웨스트우드 등 260여개 인기 브랜드가 참여하는 ‘패션스퀘어 프리 윈터 세일’을 열고, 인기 겨울 상품 및 이월 특가 상품을 최대 87% 할인가에 선보인다.

이번 행사에서는 전 회원에게 최대 10만 원까지 할인되는 ‘20% 할인쿠폰’을 매일 5장씩 제공하고, 매일 특가 상품을 선보인다

이마트는 난방용품을 내놨다. 신일 커버 분리 전기요를 싱글 8만9000원, 더블 9만4000원에 판매한다. 보국 그레이양 전기요 역시 싱글 11만원에, 더블 11만9000원에 선보였다. 1인 가구가 늘고 있는 트렌드를 반영해 1인용 전기요도출시했다. 국일 1인용 전기요를 4만9900원에 판매, 1인가구들도 부담 없이 난방가전을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주말 사이 체감 기온이 영하권까지 떨어질 정도로 갑자기 날씨가 추워졌다. 난방용품, 호빵 등 동절기 상품과 식품 20% 이상 매출이 급격히 올라갔다”며 “이에 평년보다 일주일 먼저 상품을 출시하고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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